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어제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계속 눈을 감고 있더라고요.
바로 저 표정, 재판 내내 포착됐죠.
민주당은 이런 생각한 것 아니냐, 추측을 내놨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이 3시간 넘게 눈을 감고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내가 왜 이랬지?’ 하고 속으로는 엄청 당황하고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눈을 감고 있을 수밖에 없는..."
Q. 발언 보면 그런 생각하는 것 같진 않던데요.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이 증언할 땐 못마땅한 표정을 짓거나, 책상을 치기도 했죠.
Q. 대통령 입장에선 불편한 진술을 했으니까요.
홍 전 차장이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자, 외면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Q. 김용현 전 장관 인사할 때와 딴판이네요.
지난달, 김 전 장관이 고개숙여 인사하자 함께 고개 숙이던 모습과는 딴판이죠.
Q.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에게 묻고 싶은게 많았던거 같아요.
네, 그래서 문형배 대행에게 더 질문할 기회 달라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이 사람은 발언 기회를 얻었고요.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휴정하고요."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어제)]
"재판장님! 이 얘기를 조금 더 하고..."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예"
[윤갑근 /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어제)]
"재판장님, 3분만 질문할…"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아닙니다. 돌아가십시오."
[윤갑근 /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어제)]
"3분 만.."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재판을 마치겠습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구치소에 있는 김용현 전 장관, 쌈짓돈을 모았어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영치금 보내고 있는데요.
이 돈,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국 청년들과 나누겠다면서요.
Q.애국 청년들이 누군데요?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65명이 구속됐죠.
구속된 피의자를 '애국 전사'로 부르며, 영치금 나누겠다고 손편지 썼는데요.
쌈짓돈 털어 보내준 돈,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요.
Q. 폭력을 써서 구속된건데, '애국전사'라고 돈 을 나눈 거예요?
민주당에서는 감옥에서도 선동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측, 지금까지 구속된 30여 명에게 수십만 원씩 보냈다며, 앞으로도 사비를 털어 추가로 보낸다고 합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의원들 얼굴을 보니 국회 내란혐의 국조특위 위원들이네요?
어젯밤 11시까지 청문회가 이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이 야당의 줄탄핵을 문제삼으면서 살벌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어제)]
"탄핵 제도의 문제점을 질문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어제)]
"국정 조사에 맞지 않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어제)]
"정신 나간거야!"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어제)]
"정신이 나갔다니!! 방금 임종득 의원이 '정신이 나갔나'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어제)]
"인간으로서 상대방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선을 넘었고!! 제가 '정신 나갔다'고 얘기했습니까!!"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소리 좀 지르지 말고 얘기하죠"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어제)]
"소리 안 지르게 생겼어요!!!"
Q.수위가 센데 사과했나요?
저 발언, 뭔가 익숙하죠
여당은 과거에 야당도 똑같은 발언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는데요.
[안규백 / 국조특위위원장(어제)]
"어떻게 동료 의원한테 '정신 나갔다'는 발언을..."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김병주 의원님은 '국민의힘'"
[안규백 / 국조특위위원장(어제)]
"가만히 있어!!! 사과하세요!"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어제)]
"못합니다!"
[안규백 / 국조특위위원장(어제)]
"퇴출을 명합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어제)]
"갑시다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어제)]
"'정신나간' 했었어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7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어제)]
"사과하신 적 없잖아요! 여태까지!"
증인으로 나온 정부 인사와 야당 위원간에 살벌한 신경전도 있었는데요.
계엄 다음날 '안가 회동'을 두고 '2차 계엄' 회의가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안가를 이용하는데 대통령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
[이완규 / 법제처장(어제)]
"저는 안가를 누가 예약하는지 그런 절차 자체를 모릅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절차를 물어보는 게 아니예요."
[이완규 / 법제처장 (어제)]
"저는 모르니까요."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절차를 물어보는 게 아니라고요."
[이완규 / 법제처장 (어제)]
"그래서 아니라고 하잖습니까. 몰랐다고요."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말이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마시고요. 아니꼽더라도 들으세요."
[이완규 / 법제처장 (어제)]
"말씀하시라고요. 듣고 있지 않습니까."
Q. 살벌하네요.
계엄 진상 규명 하겠다고 출발한 국조특위, 신경전으로 엇나가선 안되겠죠. (이탈주의)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