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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석방, 바른 결정”…김문수 “탄핵변론 다시 시작해야”

2025-03-09 19:01 정치

[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몸풀기에 나섰던 여권 잠룡들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바른 결정"이라고 했고, 김문수 장관은 "탄핵 심판 변론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후보들마다 묘한 차이도 느껴집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은 자신의 정치플랫폼에서 한 지지자가 "윤 대통령 석방은 중도층에게 악재 아니냐"고 묻자 "악재 여부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서도 "기각은 혼란, 인용은 전쟁"이라며 "그래도 전쟁보단 혼란이 더 낫지 않겠냐"는 탄핵 반대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구속 취소를 환영하며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묻는 민주당을 향해 칼날을 겨눴습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협박 본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헌법 질서마저 제 입맛대로 쥐락펴락하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진정 내란세력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 장관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다시 시작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공수처의 불법 수사 증거가 채택되지 않았는지 대통령 불법 구속 기간 중 오락가락 말 바꾼 허위 증언자가 있는지 다시 따져보자"는 겁니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언급 없이 이재명 대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신사임당)]
"구조적으로 우리는 사법기관은 정의로운 결과를 내야 한다는 그런 전제가 있어요, 국민들에게.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법은 어떤 것에 가깝냐면 문제를 해결하는 거예요."

한국과 미국의 법 문화가 다른 만큼 이재명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당선 후 자신의 재판이나 기소를 중지시키거나 취소할 수 없을 것이란 겁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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