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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용산 참모진과 오찬…‘관저 정치’ 최소화할 듯

2025-03-09 18:55 정치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틀째입니다.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참모들과 오찬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관저 정치가 재개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오히려 대통령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면에서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난 1월 공수처 체포 52일 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올라갑니다.

어제 관저로 복귀한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과의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 대상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3실장을 포함해, 대통령 수석비서관과 국가안보실 차장들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정진석 실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통령 체포 이후 처음으로 다시 얼굴을 마주한 자리입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 (지난 1월 15일)]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

대통령은 향후 별도의 외부 일정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대통령의 관저 정치 재개 여부가 관심이지만, 일정은 물론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 등 이른바 여론전으로 보일 만한 행동은 탄핵 심판 결론이 날 때까지 없을 거란 취지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탄핵심판 결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전만큼이나 안정감을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과의 관저 만남 역시 최소화할 전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대위원장과 함께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할 예정인데 아직까진 계획은 없습니다."

탄핵심판 전까지 여론전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갈등의 중심에 선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탄핵 심판에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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