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비상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매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심야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가 주재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속한 탄핵 심판선고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13일 째,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고를 내리기 위해 충분한 기간이 경과했습니다. 쟁점이 명확하고 증거도 넘치는 만큼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선고를 내려주시길 요청합니다."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비상행동에도 들어갔습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부터는 오후에 광화문 장외 집회에 참석합니다.
심야 농성도 시작합니다.
헌재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은 비논리적 주장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와 탄핵 심판은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금 헌재는, 이 구속 취소와 헌재의 판단이 전혀 별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다른 사건이라는 거죠. 그리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천명했고요."
비명계에서도 당분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를 낮추고 헌재 선고를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