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대통령실도 분주해졌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돌아온 뒤 처음으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어떤 논의가 이뤄졌을지,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오늘 오후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대통령 구치소 석방 다음 날 곧바로 열린 고위급 참모 회의입니다.
당초 오후 4시에 예정됐던 회의는, 대통령과 고위급 초안 직후인 오후2시로 당겨졌다가, 다시 1시간 늦춰 오후 3시에 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 오찬 직후 열린 회의였지만,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책적 보좌를 위한 논의만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남은 상황에서, 자칫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석방으로 들뜬 분위기로 비춰지는 것을 극도로 조심하는 기류로로 읽힙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본질은 탄핵 심판이지않나"라며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할 때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대통령 직무정지 70여일 만에 정책 브리핑을 열었다가 야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합계출산율 조사 결과 브리핑 (지난달 26일)]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의 현안관련 백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석방 이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