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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심장’ 구미에서 “탄핵 각하”

2025-03-15 18:57 사회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으로도 꼽히는 경북 구미에선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이 복귀해서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탄핵 각하! 탄핵 각하!"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국가비상 기도회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 단체가 기초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호현 / 대구 달서구]
"민주당에서 내란죄를 뺐잖아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에 대해 기각이 아니고, 각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연단에 오른 참가자들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7,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탄핵을 남발해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단에 오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윤 대통령이 조속히 복귀해 제 2의 건국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탄핵 각하가 되거나 기각되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시스템 정상화시키고 직무 복귀시키고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4백여 명을 투입해 행사장 일대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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