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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무부에 정치보복?…“책임 요구”

2025-03-15 19:20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 자신을 기소했던 연방 법무부를 이례적으로 찾아 춤 사위까지 곁들이며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사법적 탄압을 받았다며 불량 세력을 축출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정치 보복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서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전 자신을 두 차례 기소했던 미국 법무부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무부 장관의 소개로 청사 복도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보더니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와, 정말 좋은 사람 같네요."

법무부 직원들 앞에서 자신의 유세 도중 자주 틀었던 'YMCA' 노래에 맞춰 익살스럽게 춤도 춥니다.

연방 법무부는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2023년 트럼프를 두 차례 기소한 바 있습니다. 

과거 적진이었던 곳을 찾은 셈인데, 트럼프는 약 1시간동안 반대 세력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우리 정부에서 불량 행위자와 부패 세력을 추방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사법 탄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사실상 정치보복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우리나라의 최고 법 집행관으로서, 발생한 잘못과 학대에 대한 완전하고 완전한 책임을 주장하고 요구할 것입니다."

AP통신은 이번 방문에 대해 "정치적 집회를 연상케 했다"며 "대선 승리 이후 자신이 법적, 정치적으로 무사하다는 것을 자랑한 자리" 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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