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사흘째인 오늘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며 "자유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엔 어떤 정치적 의미가 담겨있는 걸까요.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한 국민변호인단에게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외부로 입장을 밝힌 건 오늘이 두번 째입니다.
국민변호인단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며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며 자신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입장문은 지지자가 격려와 재결집 목적에서 나온 거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런 윤 전 대통령 행동에 대해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함으로써 탄핵을 당했으면 자중자의하고 자숙해야 한다 생각해요."
이번 주 안에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날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기존의 서초동 사저가 아닌 단독주택으로 옯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호 문제와 반려동물을 키울 공간 문제로 공동주택이 적합치 않다는 이유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새로운 거처를 구해 경호동 등의 설치가 끝나는 시점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를 나설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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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