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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9일 당 대표직 사퇴 가닥…중도 공략

2025-04-06 19:13 정치

[앵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인 8일에는 대장동 관련 재판이 열리는 만큼 그 다음날부터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거란 전망입니다.

이상원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이르면 오는 9일을 대표직 사퇴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국무회의을 열고 조기 대선일을 지정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대장동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한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 대행이 선거일을 지정하면 사퇴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면서 "다만 8일엔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해 당일 사퇴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는 날, 대선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회견을 하는 건 부적절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선거일을 조속히 지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한덕수 권한대행은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해야 합니다. 정치적 고려 없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될 것입니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으로 중도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40%대 지지율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선 중도층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과 '잘사니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선 후보 출마 메시지도 준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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