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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물러선 트럼프?…“중국에 145%는 너무 높아”

2025-04-23 19:28 국제

[앵커]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속내가 뭔지,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현지시각 어제.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질문에 돌연 대중국 관세 145%의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45%는 너무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게 높지 않을 겁니다. 0%는 아니지만 상당히 낮아질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부터 총 다섯 차례 대중국 관세를 발표했는데 현재 145%까지 관세율을 끌어 올리며 중국을 압박해왔습니다.

트럼프가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까지 했는데 이 역시 자제할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코로나19'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중국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대할 겁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대중 무역 전쟁 열기를 식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 '관세 폭격'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중국이 예상 외로 움직이지 않자 트럼프가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도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대화의 창은 열어놨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 호혜의 기초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투자 행사에 참석해 "가까운 시일 내에 미중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와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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