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저출생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초등학생이 모두 오후 3시에 하교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오후 1시쯤, 하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교문 앞이 북적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 공립 초등학교에서 점심시간 직후 하교합니다.
정규 수업 후 진행되는 돌봄교실에 선발되지 않으면 하교 후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백선현 / 초등학생 학부모]
"아이를 보면서 같이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하교 시간이 너무 빨라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초등학교 전학년 3시 동시 하교안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 중입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돌봄교실이 아닌 오후 3시까지 모두가 정규 수업이나 예체능 수업을 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수업 질의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미정 / 초등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이 굉장히 늘어날 것 같거든요. 현재 시간을 유지를 하면서 학습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는 게…"
민주당은 늘어나는 수업 시간은 정교사를 충원하거나 방과 후 교사를 기간제로 고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는 지난 대선 초등학교 오후 3시 하교제를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