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신형 구축함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진수식에 참석해 '원양작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차례는 핵잠수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력을 강화하는 속내는 뭘까요.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 국방상이 진수 밧줄을 자릅니다.
어제 남포조선소에 열린 '최현급' 구축함 진수식입니다.
축구장 1개 반 크기인 5천 톤 급으로 동서남북 4면 레이더가 장착됐고 함정 앞뒤로 일흔 개가 넘는 미사일 수직 발사대도 보입니다.
북한판 이지스함인데 대공, 대함, 대잠 등 방어는 물론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등 육상 타격 능력도 갖춘 다목적 구축함이라고 밝혔습니다.
1만 톤이 넘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보다는 작지만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보다는 큰 함정입니다.
[조선중앙TV]
"해상우세, 함선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도 이런 함선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원양작전함대를 언급하며 앞으로 적 선제 타격을 피해 바다에서 언제든 핵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세계의 그 어느 수역에든 진출해 적수국들의 침략을 주동적으로 견제하고 선제 또는 최후의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건설하자…."
그러면서 두 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구축함은 내년 초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더 큰 순양함도 만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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