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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박민식 “‘문덕쌍수’ 단일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11일까지 승부 못 내면 대선 폭망” [정치시그널]

2025-05-07 10:28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황순욱 뉴스A 라이브 앵커
◆출연 : 박민식 / 김문수 경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

[대선 시그널 – 박민식 김문수 경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
"김문수·한덕수, 사심 버리고 책임 가지고 만남 가져야"
"김문수·한덕수 대통령 병 없는 사람들…단일화 의지 같을 것"
"단일화 협상 늦어진 건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 오해가 영향"
"김문수, 개헌에 절대 반대 아냐…전향적 태도 가지고 있어"
"마지막에 이준석 후보와 빅텐트도 충분히 가능"


<대선시그널>
▷ 황순욱 : <대선시그널> 오늘은요. 김문수 후보 캠프, 경선 캠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 박민식 : 안녕하세요?

▷ 황순욱 : 앞전에 우리 김성태 의원님이랑 그 얘기를 했어요. 오늘 있을 단일화, 첫 만남. 오늘은 성과가 없을 거라고 얘기를 하고 가셨어요.

▶ 박민식 : 저는 반대인데.

▷ 황순욱 : 그래요? 왜냐하면 일단 김문수 후보 측의 속마음을 그래도 가장 조금 아실 것 같아서. 오늘 갑자기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김성태 전 의원님은 성과가 없을 거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성과가...

▶ 박민식 : 우선 아까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경선, 경선 캠프 때 전략기획본부장이고 저의 법적인 지위를 엄격히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경선 캠프가 김문수 후보가 본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후보가 되면 선대위가 구성이 돼서 거기에서 선대위원장이나 본부장이 정해지는데 아직 그거는 안 정해져 있습니다.

▷ 황순욱 : 본 캠프가 구성이 아직 안 됐다.

▶ 박민식 : 아직 정식으로 구성이 안 됐고 비서실장만 지금 정해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 지위에 대해서는 저도 좀 약간 애매하기 때문에 제가 드리는 말씀이 우리 김문수 캠프의 무언가 의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죠.

▷ 황순욱 : 물론이죠.

▶ 박민식 : 그래서 저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6시에 회동을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이것은 단일화에 대한 요구는 경선 과정에서 우리 지지자들, 당원들의 국민적인 열망이기 때문에 오늘 회동이 아무 성과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실지, 그런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 황순욱 : 성과가 없다기보다는 진척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 박민식 : 아니죠. 이거는 최대의 관심이고 당원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두 후보가 성과를 내어야 됩니다.

▷ 황순욱 :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당이 주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만남 이후로는 과거에 DJP 연합처럼 당사자가 직접 담판을 짓는 이런 형식을 원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 박민식 : 그것이 당은 개입하지 마라. 후보들끼리 직접 하겠다. 그 말씀도 맞고 또 그렇지만 선거라는 것이 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이 중요한 그 회동. 가장 중요한 장면인데 당이 나 몰라라 수수방관할 수 없는 것이죠. 어쨌든 당도 힘을 뒷받침하고 또 두 분 후보들도 뜻을 모으는.

그래서 아까 지지자들의 그 열망에 응답하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되고 이것은 그냥 단순한 그런 미팅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에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의 모든 것이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그 사심을 버리고 어떤 책무감으로 반드시 일구어내어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으로 두 분이 저는 자리를 하리라고 봅니다.

▷ 황순욱 : 책임감만 갖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워낙 입장이 갭이 큰 것 같고 그리고 또 더군다나 당에서는 오늘 전체 당원 상대로 단일화 찬반 투표를 강행한다고 하고.

▶ 박민식 : 아니죠. 저는 두 분이, 제가 맨 처음에 제가 경선 때 전략기획본부장을 하면서 문덕쌍수 그 슬로건을 제가 만들었습니다. 을지문덕 장군이 수양제를 격파했듯이 문덕쌍수가 이재명을 격파한다. 그런데 그 갭이 크다고 하셨는데 두 분이 힘을 합쳐야 한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그 의지. 그것은 두 분이 저는 똑같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맨 처음부터 시종일관 주장을 했는데 다른 어떤 후보들과는 달리 김문수 후보의 인생 전체가 사실은 이분은 진심, 진정성, 어떤 애국심. 그리고 또 한덕수 후보도 공직 50년. 그분이 무슨 사심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두 분의 공통점이 뭐냐 하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이 없는 분이에요. 우리 속된 말로 하면 대통령 병이 1도 없는 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은 단일화가 반드시 가능하다고 모든 사람이 생각했고 저도 주장을 했고 또 우리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이것을 경선, 선거 때 주요한, 가장 중요한 캠페인 도구로 활용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그 약속은 지키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회동에서 아주 의미 있는 그런 결과가 반드시 도출되리라고 봅니다.

▷ 황순욱 : 일단 먼저 김문수 후보 측에서 어제 대구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갑자기 직접 연락을 했다고 얘기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만나서 협상이라는 걸 하면 기본적인 게 하나를 갖고 오려면 또 내놓고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일단 한덕수 예비 후보 측에서 단일화에 대해서는 모든 거를 수용하겠다고 지금 깔아놨어요.

▶ 박민식 : 그러니까 이거는 사실은 물론 협상이라는, 또 앉아봐야 되겠지만 저는 큰 장애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러면 그동안에 왜 안 됐냐 하는 것은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그런 거리감이 아니라 우리 당과 또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와 오해, 이런 것이 영향을 준 거 아니냐. 아시다시피 선거나 정치라는 것도 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합리적인 계산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또 결국에는 어떤 감정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5월 3일날 오후 그때 4시쯤에 선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날은 어떻게 보면 김문수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김문수로 집중이 되는 그런 판국인데 제가 듣기로 그 어떤 진심을 가지고 한 건 아닌데 그냥 당에서 조우를 하다가 어떤 분이 불쑥 다른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 황순욱 : 너무 에둘러서 말씀하시는데 그냥 말씀하셔도 됩니다.

▶ 박민식 : 그때부터 김문수 우리 후보님...

▷ 황순욱 : 뭐라고 얘기했는데요. 에둘러서.

▶ 박민식 : 지금 대선은 단일화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냐.

▷ 황순욱 : 빨리 양보해라? 이런 식으로...

▶ 박민식 : 양보보다 뭡니까, 선대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이제 이렇게 누가 이야기를 했더니 지금 선대위 구성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냐. 단일화가 중요하다. 또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날에 그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황순욱 : 기분 나쁠 수밖에 없죠.

▶ 박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자꾸 그런 감정적인 문제가 생기니까 상대방, 여기 상대방이라고 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와 당. 거기서 뭐냐 그러면 나는 그냥 ***냐? 나는 그냥 다른, 쉽게 말하면 한덕수가 있고 나는 한덕수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밖에 안 되냐. 이거는 큰 당의 후보로 선출된 분 입장에서는 사실은 기분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법적인 그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제가 주변에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유리그릇을 다루는 것이다. 유리그릇을 어떻게 다뤄야 합니까? 아주 섬세하게, 아주 절제하면서 양쪽의 입장과 또 감정을 아주 캐치하고 또 밀었다 넣었다 잘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초장 처음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거 아니냐.

▷ 황순욱 : 그렇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유리그릇을 다룰 정도로 조심스럽게 해야 될 대선의 보수 후보 단일화인데 사실 당에서는 너무 거칠게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경선 4강 때부터 이미 이 얘기는 나왔었던 것 같거든요. 한덕수를 상수로 두고 4명 중에 누구를 갖다가 붙여서 합치냐. 이건 계속 나왔던 얘기잖아요. 당이 너무...

▶ 박민식 : 당에서 한덕수를 상수로 뒀다는 데 대해서 저는 동의를 안 합니다. 상수라고 하면한덕수 하고의 단일화가 상정이 되어 있다. 그 의미는 맞죠. 그렇지만 무조건 단일 후보가 한덕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죠. 당에서도 아마 그럴 겁니다. 어차피 단일화는 한덕수 후보가 될 수도 있고 또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어쨌든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그 경쟁력이 최대치로 증폭이 될 수 있다. 이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좀 늦었지만 6시 회동을 통해서 그런 오해를 말끔하게 씻고 우리 국민들 또 당원들, 지지자들의 그 간절한 염원에 적극적으로 화답을 해야죠. 너무 모든 분들이 불면의 시간 지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황순욱 : 그렇죠.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이걸 가지고 문제 삼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요.

▶ 박민식 : 국민을 보고 당원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상대방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정말 여기에서 뭔가 실패를 하게 되면 우리 보수 진영 당원들, 국민들한테 진짜 큰, 이거는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실제 대역죄인이 되는 겁니다.

▷ 황순욱 : 그렇죠. 지금 한덕수 후보가 개헌을 캐치프레이즈를 걸면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어요. 그리고 3년 임기까지 제안을 하면서. 본인은 그냥 털어놓고 가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개헌에 대해서 그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들도 들리고 그리고 또 더군다나 이낙연 전 총리랑 개헌 관련해서 지금 한덕수 후보는 거의 만나서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쪽에 카드를 먼저 뺏긴 게 아닌가요?

▶ 박민식 : 그거는 그렇지는 않고 제가 우리 후보님과 저하고 둘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후보님의 기본 생각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임기를 다 못 채웠지 않습니까? 2년 반, 3년밖에 못했는데. 그러면 차기 대통령도 이게 정상적이지 않고 2년, 3년에 끝내야 한다. 본인이 5년을 꼭 해야 한다는 욕심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우리 헌정이 언제까지 과도기적으로 가야 하나.

약간 원칙론적인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TV 토론 과정 같은 걸 거치면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처한 위치 자체가 과도기기 때문에 굳이 다른 분들이 3년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고 하면 제가 알기로는 거기에 대해서 절대 반대다. 이런 뜻은 아닐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 황순욱 : 일단 내부에서는 한덕수 예비 후보와 단일화가 가장 큰 문제겠지만 외부에서도 또 변수가 있어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도 가장 지금 먼저 대선 뛰고 있는데. 글쎄요, 이번 대선 보면 따라간다고 했을 때 역전한다고 했을 때 그 차이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적지 않은 지금 의미를 가질 걸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걸로 보입니다.

▶ 박민식 : 제가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캠프 때도 우리 이준석 그 당시 당대표였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난 적도 있고 한데. 어쨌든 저희 당 대표를 하신 분이고 또 워낙 특출한 에너지와 재능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분의 마음은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걱정하고 또 우리 보수를 걱정하는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 김문수 후보도 지금 빅텐트 말씀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 황순욱 : 얘기도 하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랑도 연락을 하고.

▶ 박민식 : 그런데 워낙 우리 대한민국 정치판이 좁기 때문에 공식적인 대화를 떠나서 사적인 그런 인연이나 네트워크가 다 있기 때문에 뭐 전화한다든지 뭐 한다든지 그런 의견은 이심전심으로 다 통하리라고 보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준석 후보하고도 이른바 빅텐트 저는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그런 플러스, 마이너스를 생각하더라도 이준석 대표도 충분히 합칠 유인을,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지금 말씀은 독자 완주하겠다고 하시지만 정치라는 게 생물이고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보면 저는 충분히 같이 가리라고 봅니다.

▷ 황순욱 : 김문수 후보 여론조사 분위기, 아까 김성태 전 의원님도 굉장히 지금 나쁘지 않다. 거의 차이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지금 보고 계십니까?

▶ 박민식 : 아무래도 공당의 제일 대표적인 여당 후보로 선출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상당히 치열했지 않습니까? 컨벤션 효과도 있을 것이고 또 김문수의 재발견, 그동안 김문수 하면 약간 보통 꼰대? 약간 그런 이미지가.

▷ 황순욱 : 고지식하고.

▶ 박민식 : 고지식하고. 덧씌워져 있었는데 이번에 저도 보면서 판교 테크노밸리다, 이국종 중증외상센터다. 또 GTX다. 평택에 삼성반도체 유치. 이런 게 그냥이 아니고 아주 이분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이분이 일구어낸 업적인데 이분이 이런 것을 홍보하는 데 아주 부족해요.

▷ 황순욱 : 그래요?

▶ 박민식 : 너무 겸손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거 홍보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캠프에 있는 사람들도 이국종 중증외상센터를 김문수가 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검색을 하다 보니까 13년 전에 엄청난 반대를 뚫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GTX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김문수 하면 꼰대 이런 이미지에서 많은 2030 세대들이 그래서 김문수의 재발견. 그런 것이 컨벤션 효과와 더불어서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황순욱 : 어제 관훈토론 보셨어요?

▶ 박민식 : 못 봤습니다. 기사로만 봤습니다.

▷ 황순욱 : 저도 다 보지 못했고 중간까지 봤는데 느낀 게 그거예요. 한덕수 후보가 그동안 총리로서 그리고 공무원으로서의 방송에 비춰드린 이미지와 완전히 달라졌어요. 정치인이 됐어요.

▶ 박민식 : 권력 의지가 많이.

▷ 황순욱 : 그런 뜻이 아니라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사실 김문수 후보는 경선이 이제 끝났잖아요. 그래서 남은 게 정말 중요한 이재명 후보의 TV 토론도 있지만 기회가 지금 끝났다는 말입니다, 경선에서 이미.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미디어에 많이 나오니까 그거를 보면서도 기회가 조금 멍석이 깔려야 할 텐데.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 박민식 : 아니, 한덕수 예비 후보는 제가 개인적으로 깊은 관계는 아닙니다만 내각에 같이 있었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제2의 반기문이다. 이런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반기문 총장의 학교 후배기도 해서 과거에 법률특보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냉정하게 비교를 하면 전혀 다른 분이다. 캐릭터다.

▷ 황순욱 : 물론 다르겠죠.

▶ 박민식 : 달라도 너무 다른 분이다. 제2의 반기문 절대 아니고 특히 한덕수 후보는 벌써 지난 3년 동안 또 참여 정부 때도 총리를 하셨는데 지난 3년 동안 국회 본회의장, 예결위장, 국회에서 3년 동안 야당 의원들과 치고박고 얼마나 파이팅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그냥 단순한 공무원 관료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저는 정치적인 에너지가 상당한 분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황순욱 :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네요.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인 줄 알았는데 후보는 어디간데 없고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 박민식 : 아니, 이재명 후보는 지금 본인 걱정을 먼저 해야죠. 그런데 본인이 지금 파기환송이다 뭐다 법적으로 얼마나 리스크가 큽니까? 그걸 가지고 온 의원들이 홍위병처럼 나서가지고 법을 만들고 탄핵을 하고 하는 것이 사실은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우리 국민들은 특히 사법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일반 국민들은.

그런데 사법부마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짓밟고 유린하는 거. 우리 당이 지금 거기에 대해서 집중포화를 하고 공격을 해야 하는데 제가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빨리 단일화가 마무리되어서 정식으로 우리 이재명 후보의 그런 또 민주당의 그런 작태에 대해서 아주 집중적으로 공격을 할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황순욱 :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지금 내부에 단일화도 아직 갈 길이 이렇게 멀어서.

▶ 박민식 : 5월 10일, 11일 안에는 어쨌든 승부가 나야죠. 나리라고 봅니다.

▷ 황순욱 : 나겠죠? 안 나면 큰일 나잖아요.

▶ 박민식 : 안 나면 그냥 대선 폭망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 결론 안 나는 그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은 사법리스크가 홀드가 된 게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의 재판관들까지 지금 탄핵 카드 만지작거리고 있어요.

▶ 박민식 : 그거는 그냥 중간에 멈춰 있다는 것이 아니라 대법원이 최고재판소지 않습니까? 최고재판소에 그것도 보통은 3명, 4명 소부에서 하다가 이건 전원합의체예요.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판결로 파기환송한 것은 사실상 이 사람은 유죄라고 선언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대통령이 되든 전이든 간에 어마어마한 그런 리스크가 있는 거고 사실은 정상적인 당이라고 하면 후보를 빨리 교체를 해야 됩니다. 후보를 빨리 교체해서 국민들한테 형평 있는 그런 경쟁을 통해서 대통령을 뽑도록 해야지. 저렇게 막무가내로 가는 건 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 약간 황당하죠.

▷ 황순욱 : 일단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 후보, 김문수 후보 만나서 진척이 있을 거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당에서는 일단 당원 전체 상대로 단일화 찬반 투표를 강행할 걸로 보여요. 그런데 이 결과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받아들일까요? 어떻습니까?

▶ 박민식 : 뭐 김문수 후보님이 경선 과정에, 제가 전략기획본부장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또 저한테도 여러 번 말씀을 하셨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문덕쌍수 그 캠페인을 시종일관 했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들, 당원들한테 단일화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건 100% 팩트입니다. 그거는 중대한 약속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님이 그동안 당과 오해가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무거움, 약속의 무거움.

▷ 황순욱 : 바뀌지는 않은 거죠?

▶ 박민식 : 그렇죠. 그 의지는 확실하고 그걸 반드시 지키리라고 봅니다.

▷ 황순욱 : 그러면 수용할 수 있다는 건가요? 오늘 당원 체제 투표, 찬반 투표.

▶ 박민식 : 당원 투표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절대적으로 지지를 하면 우리 후보님 당연히 지금도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저는 바뀌었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약간, 약간.

▷ 황순욱 : 오해가 있었다. 감정이 생겼다.

▶ 박민식 : 오해로 인해서 뭔가 진척 속도가 약간 조금 느렸다고 합니까? 아직 10일, 11일 있으니까 예단을 해서 각자 갈 길로 가는 거다. 파국이다. 이렇게 예단할 필요는 없겠다.

▷ 황순욱 : 여론의 움직임이 참 중요할 것 같아요. 오늘, 내일, 모레 이 사이에.

▶ 박민식 : 그렇죠. 그야말로 아주 절박한 시간. 보통 크리티컬하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진짜 골든타임이죠.

▷ 황순욱 : 당에서는 만에 하나 여론조사의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예를 들어 한덕수 후보보다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오차범위 내에서도라도 앞서는. 조금이라도 수치가 조금 올라간다면, 그러면 지금 얘기 나오는 한덕수에 합치는, 김문수를 합치는 이런 얘기가 쑥 들어가고 입장이 확 바뀔 가능성도 있어요?

▶ 박민식 : 아무래도 그 동력은 약해지겠죠. 동력은 약해지지만, 동력은 상당히 약해질 겁니다, 현실적으로. 그런데 어쨌든 두 사람이 합치면 그냥 혼자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누가 김문수든 한덕수든 누가 되든지 간에 이렇게 시너지 효과를 가지려면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이게 기본 전제죠.

▷ 황순욱 : 알겠습니다.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박민식 전 장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진척이 진짜 있어야 될 텐데요.

▶ 박민식 : 확실합니다.

▷ 황순욱 : 확실합니까?

▶ 박민식 : 저 믿으십시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만약에 진척이 있으면 또 나와 주셔서 얘기를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박민식 : 감사합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민식 : 감사합니다.

▷ 황순욱 : 오늘 <정치시그널> 순서 다 마치겠습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속풀이> 코너 많이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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