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낮 없는 더위를 식혀보려 냉방 기기를 자주 틀게 되는데요.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쪽, 더운 날씨에 과열되며 불이 난 걸로 추정됩니다.
건물 바깥에 실외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이 층에만 실외기 15대가 놓여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쉴 새 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온도를 재보니 45도를 훌쩍 넘습니다.
[나상대 / 인근 상인]
"열기가 원체 강하고. 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까 화재 위험도 있어 보이고."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보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7월과 8월에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냉방기기 등을 동시에 꽂으면 멀티탭의 적정 용량을 넘어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고진석 / 경기 성남시]
"선풍기 쓰려면 가까이서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멀티탭을 쓸 수밖에 없어요. 에어컨 포함하면 (냉방기기) 한 5개 쓰는 것 같아요."
여러 겹으로 꼬인 멀티탭을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봤습니다.
전원을 켠 상태서 꼬인 부분의 전선 온도가 빠르게 230도를 넘기더니 순식간에 불꽃을 냅니다.
최대 전력량을 넘어선 멀티탭에 에어컨 코드를 꽂으니 7분 30초 만에 불이 붙습니다.
[김윤하 / 서울소방재난본부]
"과부하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낡은 멀티탭이나 문어발식 콘서트 사용을 피해주셔야 하고요."
소방당국은 에어컨은 멀티탭 대신 벽면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라고 당부합니다.
또 멀티탭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불에 타는 물질이 없도록 관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조성빈
밤낮 없는 더위를 식혀보려 냉방 기기를 자주 틀게 되는데요.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쪽, 더운 날씨에 과열되며 불이 난 걸로 추정됩니다.
건물 바깥에 실외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이 층에만 실외기 15대가 놓여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쉴 새 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온도를 재보니 45도를 훌쩍 넘습니다.
[나상대 / 인근 상인]
"열기가 원체 강하고. 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까 화재 위험도 있어 보이고."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보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7월과 8월에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냉방기기 등을 동시에 꽂으면 멀티탭의 적정 용량을 넘어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고진석 / 경기 성남시]
"선풍기 쓰려면 가까이서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멀티탭을 쓸 수밖에 없어요. 에어컨 포함하면 (냉방기기) 한 5개 쓰는 것 같아요."
여러 겹으로 꼬인 멀티탭을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봤습니다.
전원을 켠 상태서 꼬인 부분의 전선 온도가 빠르게 230도를 넘기더니 순식간에 불꽃을 냅니다.
최대 전력량을 넘어선 멀티탭에 에어컨 코드를 꽂으니 7분 30초 만에 불이 붙습니다.
[김윤하 / 서울소방재난본부]
"과부하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낡은 멀티탭이나 문어발식 콘서트 사용을 피해주셔야 하고요."
소방당국은 에어컨은 멀티탭 대신 벽면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라고 당부합니다.
또 멀티탭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불에 타는 물질이 없도록 관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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