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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화재 발견하고 승객 대피…숨은 영웅의 정체는?

2025-08-03 19:17 사회

[앵커]
지나가던 버스에 불이 난 걸 보고 망설임 없이 버스에 달려가 승객들을 대피시킨 한 남성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숨은 영웅의 정체는 뭐였을까요?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선을 달리던 차량 맞은 편으로 버스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버스 뒤편에 하얀 연기가 자욱합니다.

엔진룸엔 새빨간 화염까지 보입니다.

놀란 운전자가 곧바로 클락션을 울린 후 119에 신고합니다.

[현장음]
"여기 덕천 ○○병원 앞에 ○번 버스 뒤에서 지금 불이 나거든요. 네 지금 빨리, 빨리 와야해요 빨리."

운전자는 망설임 없이 버스로 달려가 승객들의 대피를 돕습니다. 

승객들을 도운 운전자는 휴무 중이던 파출소 순경이었습니다.

[정성욱 / 창원서부서 의창파출소 순경]
"엔진룸 가장 근처에 앉아 계셨던 승객들조차 처음에는 화재를 인지 못 하고 있어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라는 점을 인지해서 폭발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고."

이후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활동을 시작했고,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이번엔 고속도로, 퇴근 중이던 소방관이 전복 사고로 차에 갇힌 50대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분이나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문환선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
"숨쉬기가 많이 힘들다 이렇게 호소하셨고요. 차 안에 들어가서 목을 잡고 경추 보호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관의 침착하고 발빠른 대처가 시민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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