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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주방위군 긴급 투입…범죄자 23명 체포

2025-08-13 19:28 국제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 방위군 투입해 과격범을 다 체포할 작정인 듯한데요.

도심 곳곳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상징인 워싱턴 기념탑 앞에 군용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주방위군 장병들 역시 주변을 경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을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군 투입이 이뤄진 겁니다.

트럼프는 최근 연방직원이 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하거나 노숙인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범죄와의 전쟁' 첫날밤에만 23명을 체포하고 불법 총기 6정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다음 달까지 모든 과격범들을 가차 없이 추적하고 체포하겠습니다."

노숙인들에게도 시설에 입소하지 않으면 감옥에 수감되거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산드라 시가스 / 워싱턴 D.C. 주민]
"진작 이렇게 했어야 해요. 주방위군 배치를 수년 동안 기다렸어요."

[셰이나 테일러 / 워싱턴 D.C. 주민]
"지금 주방위군이랑 같이 있는 게 오히려 더 무서운 것 같아요."

현지언론은 트럼프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워싱턴D.C에서 통제를 강화하고 권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대규모 시위 진압을 위해 별도의 군부대 편성 및 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군 지휘권 남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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