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덕수에 적용된 방조 혐의, 인정되기 어려워”
“특별재판부 두는 순간 삼권분립 무너져”
“권성동 체포동의안, 끝까지 고민”
“조국 일가족 수사 비판하던 민주당, 올챙이 적 생각 못해”
“오세훈 수사 촉구한 전현희, 서울시장 후보군”
“李, 검찰개혁 싫어할 듯…정성호 임명 때 예상”
“임은정, 윤석열과 한동훈처럼 벼락출세…기고만장하다 위기”
“조국, 교정교화 덜 된 모습…사면제도 개선해야”
“조국, 갈라치기 모습은 극우에 해당”
“조국, 진보주의 주장하면서 민족주의자…끔찍한 혼종”
“전한길이 뭐 대단하다고 장동혁이 신경 쓰겠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은 <시그널 Pick>부터 시작할 텐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대표님 모시는 것 같은데 오늘 뜻깊은 날인데 저희가 400회 되는 날이거든요.

▶ 이준석 : 400회 축하드립니다.

▷ 노은지 : 특별하게 한번 모셔봤습니다. 할 얘기가 많아서 바로 본론으로 한번 들어가볼게요. 민주당에서 3대 특검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전현희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있는 특위를 꾸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공식화했습니다. 이게 내란 관련된 사건들은 이 재판부에서 무조건 하는 거다. 이런 식의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 이준석 : 그런데 재판부에서 지금 지귀연 판사가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 풀어준 것 때문에 그 뒤로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 뒤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든가 이렇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이분이 수사받으러 나오는 데 있어서 구치소에서 이렇게 인치가 안 되고 이런 건 별개의 문제고 재판부에 대해서는 어떤 점을 지적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지금 웬만한 영장 같은 경우 다 발부되고 있거든요.

▷ 노은지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영장 기각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 이준석 : 그건 애초에 제가 글도 쓰고 한번 얘기를 했지만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이상민 장관처럼 지시를 받아서 언론사 단전 단수 이런 걸 시도하거나 이런 게 있었다면 모르는데 지금 한덕수 총리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방조예요. 왜 안 말렸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웬만한, 어지간한 범죄에서 방조라고 하는 것은 우선 인정되기 굉장히 어렵고요. 그리고 그거를 다투는 데는 사실 굉장히 모호한 지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CCTV를 보니까 한덕수 총리가 무슨 문건을 들고 보고 있더라.

그러면 CCTV가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정작 그 문건이 무엇인지, 그 담긴 내용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은 알 수 없는 거거든요. 지금 나와 있는 정황만 보면 몰랐다고 그랬는데 CCTV에 보니까 당신이 종기 들고 읽고 있더라. 그러니까 당신 알면서 방조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구속이 되어야겠어. 이거는 제가 봤을 때 논리가 약합니다. 그런 걸 들이밀어놓고는 그다음에 이제 이게 안 되니까. 그러면 특별재판부는 영장 발부할 때 그런 것도 발부하겠다는 겁니까?

▷ 노은지 : 그러니까요. 그런 건 맞춤형으로 다 발부를 해줄 만한 거를 만들겠다는 건지 진위가 의심스러운 거기는 한데.

▶ 이준석 : 그러니까 재판이나 아니면 이런 영장 발부의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이런 걸 다 특별재판부를 둬야 한다고 하는 순간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거고요. 이미 이런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삼권분립은 무너진 겁니다.

▷ 노은지 : 이런 말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이건 당연히 위헌 소지가 있는 거죠?

▶ 이준석 : 위헌도, 그러니까 일반적인 헌법 문구 하나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헌법의 근간 정신인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거기 때문에 위헌 정도가 아니라 이건 국헌 자체가 그냥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노은지 : 대표님이 지난번에 여기 출연하셨을 때가 7월 28일인데 대표로 선출되신 바로 다음 날 첫 최고위 열기로 하신 날이었고 그런데 그날 김건희 특검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가서 방송에 못 오실 줄 알았다가 도착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수사 상황이 더디다고 해야 하나. 진척이 안 되는 건가 싶어서. 지금 상황이 궁금한데.

▶ 이준석 : 어쨌든 김건희 특검에서 그 당시에 저에게 영장상으로 얘기했던 건 결국에는 저와 윤상현 의원이 공모해서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과 함께 국민의힘에 대한 업무 방해를 했다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때 당대표셨잖아요.

▶ 이준석 : 그 논리도 애매하고. 그래서 저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서 저를 피의자로 구성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지, 실제 이번에 김건희 여사가 기소될 때도 보면 업무 방해가 아니라 결국 정치자금법, 본인들이 무상 여론조사를 받았다. 이런 혐의로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사 방향이 초기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업무 방해 혐의인 거죠, 실제로. 받고 계시는 의혹이랄까.

▶ 이준석 : 저한테 적용하려고 했던 건 그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저도 딱 이해를 했을 때 납득이 안 가는 게 당시에 당대표가 공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견 개진을 하는 것 이것 자체가 업무 방해 성립이 됩니까? 만약에 막 실제로 뭔가 뒤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다고 해도.

▶ 이준석 : 그래서 저를 거기에 공범으로 되는 게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이 개입하려고 했을 때 윤상현 의원과 제가 사실상 거기에 공범이었다.

▷ 노은지 : 그것도 방조인 건가요?

▶ 이준석 : 그런 거 비슷한 거죠, 방조 비슷한 거고. 저는 이거 굉장히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고. 그런데 특검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했겠지만 지금 보면 버라이어티하게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나온 것만 해도 금두꺼비였나요? 뭐였죠?

▷ 노은지 : 금두꺼비요.

▶ 이준석 : 두꺼비였나 송아지였나 기억도 안 나는데.

▷ 노은지 : 두꺼비 같은데.

▶ 이준석 : 그것도 있고 뭐 명품 장신구 같은 경우도 있고 뭐 이러다 보니까 완전히 바뀐 것 같습니다. 도이치모터스도 수사를 하는 것 같고.

▷ 노은지 : 시작을 했다가 여러 가지 것들이 튀어나오니까.

▶ 이준석 : 처음에는 이렇게 여러 가지 아이템을 잡았다가 그중에서 실질적으로 수사가 가능한 것들을 낚아채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최근에는 보면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을 타겟으로 한 여러 가지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 특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를 했고 법원도 체포영장 발부를 위해 서류를 보냈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나는 포기하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달리 나는 그냥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했는데도 이게 표결은 해야 하는 건가 봐요.

▶ 이준석 : 그렇죠. 불체포특권이라는 건 사실 내 개인이 그냥 포기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헌법상 권리기 때문에 이거는 권성동 의원의 의지는 저렇지만 결국 표결은 해야 하는 것이고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사실 난감한 표결들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저도 고민입니다.

▷ 노은지 : 이거 무기명으로 하는 거죠?

▶ 이준석 : 네. 그런데 권성동 의원의 의지는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뜻 찬성을 투표하기도 그렇고 반대를 투표하기도 그렇고 끝까지 고민하다가 저희 개혁신당 의원들은 선택하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논리라면 오는 족족 다 통과시켜주겠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당연히 민주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지겠네요.

▶ 이준석 : 통과는 되겠지만 거기에 수치가 몇이냐에 따라서 굉장히 특검에서 분위기를 다르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속에서도 이거는 과도한 게 아니냐, 무기명이니까. 어떻게 투표를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특검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체포 시도에 저항하는 영상을 어떻게 할지 이걸 가지고 오늘 열람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CCTV를 국민들이 꼭 다 봐야 되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열람을 하고 나왔을 때 일부 장경태 의원 이런 분들은 여러 가지 묘사를 하시던데 실제로 다 보고 오면 엄청 시시콜콜 다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이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우리가 6년 전으로 되돌아가보면 그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수사할 때 망신주기 수사한다. 그리고 인권 수사를 안 한다. 이래가지고 조국 장관 수사할 때도 그랬어요. 왜 일가족을 다 망신주려고 하냐부터 시작해서 별난리를 다 피웠던 것이 민주당 쪽이거든요. 지금 와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본인이 저항하는 모습 이런 것까지 공개하고 중계해야 한다는 건 그냥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그런 모습이다.

이렇게 지적할 수밖에 없죠. 우리가 지금 검찰 개혁이라는 동력을 계속 이야기하지만 검찰 개혁의 원동력이 됐던 게 뭡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느니부터 해서 그런 게 망신주기식 수사 아니냐. 그것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 모욕감을 느끼셨고 그것 때문에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것 아니냐는 그 생각이 기저에 깔린 것인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기로서니 그런 거를 지금 정치 아이템으로 삼는 것 자체가 저는 의아하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당연히 오늘 보고 오면 이 말, 저 말이 안 나올 수가 없겠네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 이준석 : 그렇겠죠.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는 최근에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분이 평소에 그렇게 막 막말을 하시는 스타일이 아닌데 사람 이름을 찍어서 누구누구 수사해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 노은지 : 지금 지자체장들 수사해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 오세훈, 김진태 이런 분들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딱 봐도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그래도 경합을 할 거로 예상되는 지자체에 있는 곳들.

▷ 노은지 : 그 지자체들이군요.

▶ 이준석 : 여기에 망신을 주겠다는 건지. 그리고 이건 자중해야 하는 것이 전현희 의원 본인이 지금 민주당 서울시 후보군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자천인지 타천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거야말로 의정 활동 또는 공개 발언 중에서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는 거거든요. 나중에 전현희 의원이 이렇게 해놓고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다면 그때 가서 지적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본인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금 현직 시장에 대한 얘기를 한 거라면.

▶ 이준석 : 명예롭지 못한 행동이거든요.

▷ 노은지 : 법적으로 문제 있는 기간은 아닌 거죠, 지금이?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어쨌든 양심적으로 봤을 때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의도를 가지고.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검찰 개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주말 동안에는 검찰 개혁을 놓고 당정대 간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지난달 29일에 보니까 개혁신당이 ‘진정한 검찰 개혁을 찾아서’라는 세미나를 여셨더라고요. 지금은 민주당이 하는 방향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 사실 민주당이 하는 그 모순적인 방법들. 지금 특검 같은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가 합쳐져 있고요. 공소유지까지 합쳐져 있고요. 그다음에 그들이 만들었던 공수처도 사실 수사와 기소를 함께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검찰 개혁과 함께 공수처 개혁도 하는 것인지. 왜냐하면 공수처도 수사와 기소를 같이하는 기관인데 그러면 여기도 떼어놔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찰이 한 다음에 나중에 여기도 기소만 해야 하는 것인지. 그러면 도대체 공수처는 왜 존재하는 것인지. 저는 이번에 공소청인지 기소청인지 만드는 순간 공수처 없애자는 얘기도 해야 할걸요.

▷ 노은지 : 그렇죠. 기관이 너무 산발적으로 많으니까.

▶ 이준석 : 네.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프랑켄슈타인 같은 지금 수사 체계를 만들고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지적하는 게 민주당이 이렇게 때때로 생각할 때마다 전후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자꾸 기구 설립하고 이러는 게 결국 예산만 낭비하고 그들이 얘기하는 계엄 수사, 내란 수사를 할 때 가장 중차대한 순간에 결국 그 시스템이 동작 안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왜 이렇게 해보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정책을 많이 하느냐 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토론을 해보자. 이런 거잖아요. 공개적으로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토론을 해보자는 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말을 받는 것처럼 하면서도 약간 자기식으로 유권해석을 했다고 해야 하나. “검찰 개혁은 전광석화처럼 해야 한다.” 또 “시기 놓치면 반개혁의 저항이 밀려온다.” 이런 글들을 계속 올리잖아요.

▶ 이준석 : 제가 지난주에 한번 지적한 바가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실제로 검찰 개혁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과정을 하기 싫어할 겁니다.

▷ 노은지 : 그런가요?

▶ 이준석 : 본인을 공격할 때야 검찰이 굉장히 나쁜 사람들로 묘사했지만 본인이 정권을 잡고 이 검찰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정 정국으로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러면 검찰에 적당히 그냥 택갈이 정도 하고 그 수사 기능이나 이런 것들은 유지시켜서 검찰의 수사 능력을 야당 수사하는 데 쓸 수 있고 이렇게 할 텐데 이걸 갑자기 없애버리면 공수처가 그랬듯이 새로운 기관과 새로운 시스템이 성립되면 한 3, 4년은 그냥 가는 둥 마는 둥 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시스템 정비하고 이제 세팅하고 하느라 또 시간 가고.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당장 부패수사나 이런 역량 같은 것들이 검찰이 뛰어났다고 하면 갑자기 중수청을 만들든 경찰에 맡기든지 간에 이걸 할 수 있겠냐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임기 5년인데 이 안에서 3년 정도 초기에 힘 가장 셀 때 이런 사정 권력 하나도 없이 이 판을 끌고가야 한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현실적인 고민일 것이고요.

정청래 대표는 그런 거 없으면 좋죠. 그렇기 때문에 이해 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여야 막론하고 합리적 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저분이 법무부 장관을 한다고 했을 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찌 보면 자꾸 눌러서 하는 둥 마는 둥 할 것 같다.

▷ 노은지 : 속도전보다는 그냥 좀 초반에는 검찰의 힘을 써야 하니까.

▶ 이준석 : 그래서 의외로 당정 간 큰 충돌이 날 수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지금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굉장히 뭐 5적 얘기하면서 세게 나오는데 저분이 원래 말이 셀 수 있겠지만 그래도 5적에 거론된 분들이 임은정 검사보다는 수사 경력이 더 많은 분들이거나 아니면 직위상으로도 지휘권이 사실상 있거나 아니면 더 높다고 생각되는 분들이거든요. 저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임은정 검사장 같은 경우에는 정성호 장관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 말씀하신 대로 검찰 개혁 5적이라고 하면서 실명까지 거론을 했고. 내부적으로 반발에 많이 부딪히는 것 같아요. 평검사도 그렇고 고검 검사도 글을 올려서.

▶ 이준석 : 우리가 정권이 바뀌면서 벼락 출세 또는 굉장히 급승진을 하는 검사들을 많이 봤죠. 그런데 이번에 임은정 동부지검장도 충분히 역사에는 그렇게 기록될 거고요.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과거에 그렇게 기록됐던 사람들이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 이런 사람들이 있을 거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벼락 출세할 때는 사실상 그 정권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것이고 그들의 직위보다 그래서 발언권이 세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임은정 검사가 그거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앞에 언급됐던 두 사람 같은 경우에는 그것 때문에 기고만장했다가 위기를 겪는 부분이 있었죠.

▷ 노은지 : 벼락 출세를 하는 바람에.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그렇죠. 칼을 쓸 거면 잘 써야 하니까. 조금 전에 제가 오늘 개혁신당 일정 중에 하나 있는 것 같은데 사면권 관련해서 토론회를 하신다고 해서 이거는 사면권 제안과 관련된 토론회인 건가요? 어떤 건가요?

▶ 이준석 : 저희 정책위의장 이주영 의원이 하는 토론회인데요. 저도 이따가 10시부터 참여를 할 건데. 사면권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어떻게 제안할 것이냐, 특히 이해 관계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정진상 씨부터 시작해서 김성태 회장, 이화영 부지사, 이런 사람들 줄줄이 사면 대상자로 거론될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잘못된 거죠. 심지어 그분들 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범 관계로 지금 적시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흡사 그랬던 것처럼 공소 취소나 아니면 셀프 사면하는 것은 대통령 입장에서 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것들도 주로 나올 것 같고. 가장 최근에 이 논의가 달궈지게 된 것은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분이 제가 그래도 몇 번 지적했던 게 원래 감옥에 사람이 가면 감옥에 사람을 가두는 이유 중에 하나는 벌 받는 것도 있지만 두 번째는 교정 교화거든요.

▷ 노은지 : 교화. 그렇죠. 그 목적이 크죠.

▶ 이준석 : 가서 반성하고 이제는 나오면 그렇게 살지 말아라, 이런 건데. 지금 보면 조국 전 대표가 지금이야 제가 봤을 때 안에 들어갔을 때 못하셨던 거 스트레스 해소하시는 기간인 것 같은데 그렇다 쳐도 너무 몇 주간 지금 굉장히 국민들에게 고밀도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나와서 또 하는 게 자기를 가장 세게 비판했던. 결국 조민 사태나 이런 것들은 지금의 20대, 30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니네 극우야.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이준석 : 거기다가 경제 소득이나 이런 걸로 극우가 될 확률을 구분하는 건 굉장히 이제 흔히 얘기하는 갈라치기적 성격에 해당하는 거거든요.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는 그렇게 나눠서 얘기하지도 않는데 저한테 갈라치기라고 그러고 조국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저런 식으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 갈라치기에 굉장히 특화된 분이었거든요. 코로나 끝나니까 갑자기 간호사나 의사한테 다른 메시지를 낸다든지 이런 것들.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가 되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런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이런 식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사면에 대해서는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 이준석 : 조국 전 대표같이 형기의 반도 안 살고 나와서 교정 교화가 덜된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면제도의 개선에 있어서 꼭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사실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거를 전제로 사면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조국 전 대표 얘기를 하셔서 저희가 안 그래도 그 질문을 준비를 해놨거든요. 조국 전 대표가 SNS에 기사를 하나 공유를 했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논리가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서울에 사는, 일명 잘사는 젊은 청년 세대 중에 극우가 많다. 이런 논리인데 왜 계속 이런 글을 올릴까요? 도움이 되는 메시지는 아닌 것 같거든요.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 갈라치기를 하려는 게 맞는 것 같고요. 본인을 어차피 조국 사태 때문에, 조민 사태 때문에 본인을 찍을리 없는 그런 젊은 사람들을 계속 적으로 삼아서 동력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어차피 내 편이 아닌 사람들은.

▶ 이준석 : 찍을 수가 없죠. 사실 그 불공정이라는 게 결국 입시비리에다가 나중에 봤더니 입시비리는 그렇다 치고 나중에 혐의가 드러난 걸 보면 그게 외국 대학이라서 업무 방해로 기소되고 이런 것 같지 않지만 어떻게 일가족이 달려들어서 시험 부정을 저지릅니까?

너는 이거 풀고 너는 밑에서부터 풀고 나는 가운데서부터 풀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며 저는 그거 외에도 보면 아들분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 주요 일간지에 기고도 하고 이래요. 오피니언 란에다가. 그런데 글 내용을 보니까 아무리 봐도 고등학생이 탐구하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고. 이런 걸 보면서 저거를, 글쎄요. 젊은 세대는 앞으로 용서할 리가 없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노은지 : 그게 강남 일대의 부모님들이 많이 하는 이른바 스펙 쌓기에 도움을 줬다고 하기에는 청년 세대가 겪은 실망이 너무 크고 또 그것 때문에 당장 피해를 입은 누군가도 있을 거잖아요.

▶ 이준석 : 제 친구들 중에도 서울대 교수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니네는 저렇게 하겠냐 그랬더니 “나 서울대 교수로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내가 어떻게 애 숙제를 도와주고 이렇게 하느냐.” 그러니까 제가 그랬어요. 그러면 서울대 법대 교수들은 편하냐. 어떻게 저런 걸 하냐 했더니만 법대는 원래 더 바쁘대요. 이런저런 행사나 이런 데 갈 일도 많고 서울대 법대 교수쯤 되면 여기저기 자문 같은 것도 하는 것도 많고 이래가지고.

▷ 노은지 : 그렇죠.

▶ 이준석 : 조국 전 서울대 교수는 도대체 교수는 어떻게 한 건지 굉장히 궁금해질 정도로 원래 바빠야 될 분야와 다른 분야에서 굉장히 바빴다. 이렇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조국 전 대표가 공유했던 원글이 시사IN이라는 언론사에서 기고했던 글 같은데요. 김창환 교수라는 분이 작성한 글인데 지난 대선에 나름 표를 분석을 해보셨나 봐요. 그런데 18세에서 34세 강성 극우의 15.2%가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혹시 이 글을 보셨나요?

▶ 이준석 : 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싫어한다고 극우도 아닐 것이고.

▷ 노은지 : 극우라는 표현 자체가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이준석 : 극우라는 것을 이렇게 말씀드리면 극우의 정의 중에, 정의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사실 오른쪽, 왼쪽이냐 이런 걸 판단하기에는 극우는 정의가 여러 가지인데 수단적인 방법에서 폭력적이어야 한다. 이것도 그냥 일부의 주장이고요. 또 어떤 일각의 주장에 따르면 결국에는 배타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 집단 외 나머지는 배척하는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건데요. 그런 후자에 해당하는 극우의 정의에 따른다면 그게 인종차별이나 이런 걸로 나타날 수 있는 거고요.

지금 조국 전 대표 같은 사람이 굉장히 본인 안 찍는 사람을 갈라서 이렇게 얘기한다면 극우의 정의에 해당할 수 있죠. 조국 전 대표같이 싸잡아서 이렇게 적대시하고 이런 것들. 극우의 정의에 따라서 거기다 또 보면 조국 전 대표 하면 우리가 기억나는 게 뭡니까? 결국에는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일 관계에서 긴장 관계를 고조시키고 결국은 죽창가 이런 얘기를 하면서 베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다 그건 극우의 그런 정의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노은지 : 오히려 베타적으로 행동을 하고 어떤 여론을 약간 양분하고 이런 것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분들이 많이 보여주시기는 했는데.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젊은 세대는 굉장히 자유주의적인 경향을 보여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내 권리가 침해받지 않으면 타인의 자유를 최대한 인정하는 모습이 있고 이건 전체주의적이라기보다 개인주의적인 모습이거든요. 딱 조국 전 대표쯤 되는 나이쯤 분들이 끔찍한 혼종입니다. 진보주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또 반대로 민족주의적이고. 그러니까 죽창가 부르고 앉아있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이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자유주의라는 거리가 있는,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거든요. 죽창가가 딱 그 모습이거든요. 잘 생각해보시면 옛날에 조국 대표가 공산주의자가 아니고 공산주의 이런 분들을 보면요, 민중 해방 이런 거 얘기하면서 한편으로 전체주의적이에요, 선당주의. 그런 것처럼 저는 오히려 그런 전체주의적인 모습의 극우의 성격에 가까운 것은 지금의 민주 진보 세력 일부, 그러니까 과거에 살아온 그런 운동권 문화 속에서 그렇게 살아온 것이 아니냐, 전체주의적으로.

▷ 노은지 : 끔찍한 혼종이다. 이 말이 귀에 박히네요. 조국 전 대표 얘기까지 해봤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휴가를 갔는데 휴가 가기 전에 결선 투표 결과를 보고 갔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선출이 되는 걸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대표 선출 직후에 “사회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절을 기대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셨어요. 이건 기대입니까? 아니면 우려를 나타내신 겁니까?

▶ 이준석 :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야심이 큰 분입니다. 제가 이분한테 처음에 국회의원 됐을 때 제가 공천 줬었거든요.

▷ 노은지 : 그랬군요.

▶ 이준석 : 주변에다가 장동혁이라는 분이 그때 대전에서 정치를 하고 있었어요. 장동혁 위원장, 당협위원장이 충남 서천 보령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이분이 어떤 분입니까? 그랬더니만 충청도에서는 몇 안 되는 용꿈 꾸는 분일걸요 라고 누가 답했습니다.

▷ 노은지 : 지역에서 판사 생활을 오래하셨죠.

▶ 이준석 : 그리고 대전에서 정치하시다가 김태흠 지사가 출마하면서 보궐로 들어가시게 됐는데 그 용꿈이라는 것이 그냥 망상에 가까운 것이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그런 거에 유연하게 이제 정치 행보를 해온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도 그러면 대표를 하면서 아마 그 용꿈 꾸는 사람의 행보에 맞춰가려고 할 것이다. 그 말인 즉슨 지금까지는 전당대회 당선되기 위해서 강한 노선을 탔지만 굉장히 노선을 유연하게 바꿔 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당직 인선도 했는데 이준석 대표와도 인연이 깊은 김도읍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이 됐고 사무총장은 정희용 의원 이렇게 진영을 꾸렸더라고요. 당직 인선을 놓고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는데 첫 인선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국민의힘에서 과거 같은 경우에 수도권 의원수가 됐으면요. 하나는 수도권, 하나는 영남, 이렇게 하면서 맞춰가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수도권이 절대 소수가 되면서 예를 들어 정책위의장으로 안철수 의원을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해도 되지 않나?

▶ 이준석 : 안철수 의원은 대선주자급인데.

▷ 노은지 : 몇 명이 없으니까.

▶ 이준석 : 안철수 의원님은 그런 걸 맡기 어렵고. 나경원 의원님이 맡을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영남, 영남 중에서 고르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데 그중에서 김도읍 의원이면 굉장히 두루 덕망이 있고 신망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을 했다.

▷ 노은지 : 계파도 계파색이 거의 없으신 분이니까.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요청했으면 아마 안 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동훈 전 대표가 요청했으면 안 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김도읍 의원이 그거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장동혁 대표에게 굉장히 고무적인 일일 겁니다. 저도 김도읍 의원 모실 때 힘들었어요.

▷ 노은지 : 그래요? 잘 안 하시려고 하시죠? 이런 자리를. 거의 십고초려해야 한다. 이러시던데.

▶ 이준석 : 김도읍 의원이 보시면 부산에 강서구가 김해공항이 있는 데거든요. 부산 강서구가 명지신도시 이런 곳이 있어서 젊은 사람 많이 살고 이래서 서부산이기 때문에 굉장히 국민의힘이 어려운 지역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줄4선 이렇게 하고 하는 건 대단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부산 지역에서도 상당히 젊은 세대에게까지 많은 인정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장동혁호에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이제 전한길 씨가 미국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라이브 방송을 하시는데 사실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전한길 씨를 당직에 기용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었잖아요.

▶ 이준석 : 장동혁 대표 거들떠보지도 않을 겁니다, 전한길 씨.

▷ 노은지 :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에요.

▶ 이준석 : 거들떠보지도 않을 겁니다.

▷ 노은지 : 그래요? 전한길 씨가 지금 외부에서는 본인한테 벌써부터 공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이준석 :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죠. 누가 미쳤다고 전한길 씨한테 공천 얘기를 합니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애초에 공천 받을 일이 없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 정도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면.

▷ 노은지 : 정보가 진짜 없는 사람이거나.

▶ 이준석 : 정치 안 하는 게 낫습니다, 그런 사람은. 전한길 씨가 아무리 그래도 공당에서 공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 전한길 씨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장동혁 대표가 신경 쓰겠습니까?

▷ 노은지 : 그게 결과가 나오고 나니까 지금 좀 정리가 되는 것 같기는 하네요.

▶ 이준석 : 애초에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자가발전을 하고 있는 게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치 지망생이라면 거기 안 갑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만간 있을, 3일에 있을 일정인데 중국 전승절 얘기를 해볼게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참석하기로 해서 북중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모습이 펼쳐질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이랑 조국혁신당은 그대로 방중단이 간다고 하는데 이거는 적절한 행사라고 보십니까? 의원 외교는 할 필요가 있으니까 가야 할까요?

▶ 이준석 : 박근혜 대통령도 다녀온 전례가 있다 보니까 보수 진영에서도 가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고 세게 못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대미외교에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민감하게 볼 겁니다. 그때도 사실 박근혜 대통령 전승절 참여가 대미외교나 서방 세계 외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게 사실이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것을 감내할 여유가 있는 것인지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사실 그 트럼프 대통령이랑 한미정상회담 하기 몇 시간 전에 저희가 트윗 때문에 엄청나게 놀랐었는데.

▶ 이준석 : 저도 미국에 있는 소식통들에게 제가 한미 협상의 막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듣기 시작하거든요. 아마 국민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얘기가 조금씩 나올 수 있다.

▷ 노은지 : 그래요? 저희가 모르는 뭐가 있습니까?

▶ 이준석 : 사실 이번에 협상 과정에서 안 나온 것에 해서 사람들이 의아해하지만 굉장히 지금 후속 조치에 있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게 우리나라에 연간 국내 투자 액수의 몇 배에 달하는 액수를 지금 대미 투자로 약속하고 이것을 대출이나 이런 형태가 아니라 직접 투자 형태로 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공동화를 사실상 의미하는 게 되거든요. 역설적으로 이 약속을 지킨다면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나 이런 걸 앞두고 그때까지는 곪은 게 터지지 않겠지 해서 그냥 이불로 훅 덮어놓고 온 게 아닌가.

▷ 노은지 : 일단 급한 불을 끄자는 측면에서.

▶ 이준석 : 그렇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막무가내 협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게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으나 제 생각에는 금액적이나 이런 것들이 과하게 책정된 것에 대해서 나중에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미국 쪽에서 얘기를 듣고 계시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그 얘기를 조금 더 여쭤봐야 할 것 같고 마지막 질문으로 저희 방송사에도 AI를 활용한 영상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가장 처음이시지 않을까 싶은데 SNS에 최근에 AI를 활용한 쇼츠를 올리셨더라고요. 이거는 앞으로 계속 이걸 활용해서 무언가 메시지를 내시겠다는 의미일까요?

▶ 이준석 : 그렇죠. 저희가 동영상 모델도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생각해보게 된 건 요즘에 유튜브에 가보면 쇼츠로 엄청나게 알고리즘으로 많이 뜨는 것이 모 영어학원에서 만든 콘텐츠. 그러니까 흑인분이 한국말을 하면서 얘기하고 할머니분이 영어로 얘기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이질적인 대화인데 흑인과 할머니 컨셉. 그게 굉장히 유행해서 몇백만 조회수 나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하나의 포멧이나 이런 걸 만들어서 정책이나 아니면 정치적 상황을 쉽게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대선 때부터 지적해왔던 이 아이들한테는 우리가 사탕 주면 따라가지 말라고 그러고 그런 아저씨 조심하라고 하면서 왜 우리들은 돈 퍼준다고 하는 사람을 찍느냐. 이 안에는 어느 누구의 이름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듣고 어떤 한 일군의 지지자들이 굉장히 열받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저도 누군가 딱 떠오르기는 했는데.

▶ 이준석 : 저희는 어느 누구의 이름도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왜 열받을까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2탄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I 쇼츠.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