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시도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여) 민주당은 불통정치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철도파업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남)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남) 질문)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파업에 대한 의견을 밝혔죠?
[리포트]
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다시 한번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모든 문제를 국민 중심으로 풀자"고 말했습니다.
불법 파업에 단호히 대처하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한 치 물러섬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여) 질문) 여야의 입장차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민주당은
청와대가 경찰 투입을 주도했다며
이러니 민영화 안 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 있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지난 1년 내내 보여주었던 불통 정치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강경진압으로 사회적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또 사태 해결을 위해선
민영화 금지를 법제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노총 강제 진입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민영화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야당이 의도적으로 민영화 논란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처음 시작은 ‘국민의 정부’ 때 ‘DJ정부’ 때로 올라간다. 참여정부에서도 철도개혁필요성 공감했으나 철도노조 민영화 반대 등 고려해 철도청을 공사화하는 정책 채택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 차원의 민영화 방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국회는 철도 파업 관련 상임위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를 하고 있는데요.
환노위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불러
경찰의 민노총 강경 진입과 철도 파업에 대한 대책을 묻고 있고,
국토교통위와 안행위는 오후에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보위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 새해 예산안을 통과 시킨 가운데
남재준 원장을 불러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동향을 보고 받는 중입니다.
남재준 원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남북 불안정성이 높아졌으며
4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