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어제 경찰이 대규모
진입작전을 펼쳤던 서울 민주노총 주변은
지금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 민주노총은 오늘
전체 조합원들과 함께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남)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지금 민주노총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경찰의 강제 진입 작전이
펼쳐진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은
아직도 매우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곳곳에
바리게이트가 설치된 가운데
사무실의 파손된 집기들이
11시간 넘는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사무실 침탈사건에 대해
80만 전체 조합원과 국민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오늘 오후에는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수천 명이 모여 철도민영화 반대
평화대행진을 펼칠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들도 긴급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50여 명은
오늘 오전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박근혜 정부는 폭력정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어제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하고도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 9명
검거에 실패한 경찰은 망연자실한 분위깁니다.
이들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한
경찰에 대해 정보력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체포작전의 적법성 논란도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경찰의 진입을 막다 연행된 노조원 130여 명은
서울시내 12개 경찰서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