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민주노총
[앵커멘트]
어제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했지만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을 펼치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건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현장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잠시 뒤
이곳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선
민주노총 조합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민영화 반대 평화대행진이 열립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대전역 광장에서도 집회를 가지는 등
오늘 부산과 광주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철도 파업과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집회가 이어집니다.
어제 경찰이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 9명을 체포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강제 진입 작전을 벌이고도,
검거에 실패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민주노총은 또
80만 전체 조합원과 국민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긴급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50여 명은
오늘 오전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철도노동자 강제 검거 시도로
박근혜 정부는 폭력정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철도노조 지도부 소재도 파악하지 못한
경찰은 정보력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성한 경찰청장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지도부가 빠져나갔거나
건물에 아직 은신해 있을 수도 있다”며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청장은
“이번 진입 작전은 법과 원칙을 따른다는 기본 방침 알래
정당하게 법 집행을 한 것”이라며
“작전도 실패하고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명환 위원장 등 2명을
체포하는 경찰관에 대해 특진을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