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러시
[앵커멘트]
이렇게 장성택이 처형당하기 이미 4달 전
북한 관료가 가족들과 우리나라에 망명했고,
장성택 처형 후 그의 일파에 대한
대대적인 추가 숙청이 추진되면서
추가 탈북, 추가 망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서 북한은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을 주석단에 등장시켰지만,
그 직후부터 대대적인 추가 숙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국방위와 당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부 합동으로 '반종파 정화조'를 조직해
전국적인 숙청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성택 일당을 조직적으로 숙청하고
그들이 끼친 여독을 정화시키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지난 15일 전국 당 위원회에 하달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숙청 작업은 내년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숙청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하려다 체포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북한방송은 최근
신의주에서 몰래 압록강을 넘으려던
당 간부들은 물론 국경마을에 숨어있던
당 간부가 체포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북중 접경지역에
보위사령부 요원들을 급파하고
3개 사단 이상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탈북 러시'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