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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 소동 세월호 동물뼈…출처는?
2017-03-29 19:50 사회

어제 오후 세월호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4시간 반 뒤에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사람과 화물만 탔다는 세월호에서 도대체 어떻게 동물뼈가 나왔을까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설혜 기자, 일단 해수부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리포트]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직접 세월호 운반선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한 뒤 동물뼈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됐다던 해양수산부는 어젯밤 9시쯤 동물뼈로 발표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발견된 뼈들은 사람의 뼈보다 짧고, 끝부분이 뭉툭하다는 겁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한 개 더 찾았으나 이 역시 동물 뼈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국과수는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해 최종확인하기로"

4에서 17cm 길이의 뼈 7개는 세월호 조타실 바로 밑 부분에 있는 갑판 위에서 발견됐는데 조리실에서 보관하던 식재료나 세월호 내 편의점에서 판매한 족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직접 운반선에 올라 뼈를 확인한 미수습자 가족들도 동물뼈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해수부가) 오합지졸이야. 나는 (운반선에) 가자마자 '에이, 족발시켜 먹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발족 후 처음 팽목항부터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수습방식 등 5가지 합의안을 요구했지만 위원들은 일부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난항을 겪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이승훈 이승헌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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