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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가수가 왔다…문화예술이 집안으로
2017-03-29 20:07 문화

콘서트장 가기도 힘든데, 가수를 우리 집에 초대해서 콘서트를 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빠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홍대 악동뮤지션'으로 불리는 신현희와 김루트의 콘서트.

그런데 관객들이 모두 마룻바닥에 앉아있습니다.

뮤지션이 집으로 찾아와 공연을 펼치고 건물 옥상에서도 한판 축제가 벌어집니다.

'집에서 듣는 음악'이라는 뜻의 소규모 공연, 소파사운즈.

이렇게 내 집처럼 편하게 앉아서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뮤지션이 서 있는 곳까지 두걸음도 채 안됩니다.

[김은미 / 경기 고양시]
"큰 공연장에서 많이 보잖아요. 작은 데서 가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대부분 신인들이지만, 악동뮤지션 같은 대중적인 뮤지션들이 깜짝 등장하기도 합니다. 신청하면 가수가 달려옵니다.

[김성현 / 신청자]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과 제 공간에서 공유하고 싶어서…"

집은 때론 도서관으로도 변신합니다.

연희동의 한 주택.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천여권의 책이 구비된 도서관, 일명 '남의집도서관' 입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개성있는 문화적 취향을 소수만이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자기 생활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시도와 실험들이 이뤄지는…"

개성과 공유의 시대. 문화예술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김용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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