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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의 눈썰미…70대 실종 노인 찾아
2017-03-29 19:58 사회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된지 5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퇴근하던 한 경찰관의 눈썰미 덕분이었는데요.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9살 손모 씨가 보행신호가 끊긴 횡단보도를 아슬아슬하게 건넙니다.

같은 시간, 신호 대기중이던 버스 앞자리의 한 남성이 손 씨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휴대전화를 훑어보더니 다급하게 버스에서 내리는 남성.

잠시 후, 손 씨를 부축해 인근 지구대로 향합니다.

이 남성은 부산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29살 서원기 순경.

퇴근 후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실종 신고된 손 씨를 단번에 알아보고 버스에서 내린 것.

치매를 앓고 있는 손 씨는 500m 가량 떨어진 약국에서 아내가 약을 받는 사이 사라졌습니다.

[서원기/부산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차량 신호가 바뀌었는데 천천히 걸어오시고 위험할 것 같아서 유심히 보고 있다가 (수배전단) 밴드를 확인했는데 인상착의도 맞고…."

한 젊은 경찰관의 작은 관심 덕분에 치매 노인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김현승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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