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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거래’ 중고차 업체 조사…‘차량 매각’ 미리 알았나
2019-03-20 19:34 사회

살인이 벌어진 그 날은 이희진씨가 타던 최고급차량 부가티를 20억원에 판 날이었습니다.

김 씨 일당이 부모를 살해하고 강탈했다는 5억원도 찻값의 일부였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업체를 조사했습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이희진 씨 동생이 중고로 판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차량입니다.

시속 400km가 넘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된 이 차량을, 동생 이 씨는 20억 원을 받고 중고차 매매업체에 넘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15억 원은 법인 계좌로, 5억 원은 5만 원권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일도 / 도로 오토모티브 대표]
"가방이 없다고 해서 스포츠 가방에 저희가 5만 원권으로 담아 전달하고, 계약 성사되고 이전등록까지 마쳤습니다."

5억 원의 현금은 이 씨의 건물관리인을 통해 아버지에게 전달됐고, 아버지는 이날 오후 4시쯤, 가방을 들고 안양 자택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범행 당일이었습니다.

특히 피의자 김 씨 등은 아버지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먼저 집 앞에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차량 매각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인 상황에서 경찰이 오늘 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조일도 / 도로 오토모티브 대표]
"실질적인 (부가티) 거래가 이뤄졌는지, 그 계약서 내용이 확인되는 게 맞는지 증거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돈을 건넨 건물 관리인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사건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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