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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국경장벽 세우려 주한미군 예산 빼나?
2019-03-20 20:02 국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유지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자주 불만을 표시해왔죠.

이번엔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의 공약인 국경 장벽을 세우기 위해, 주한미군 예산을 끌어다 쓸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전쟁 지휘를 위한 지하 벙커 시설인 탱고.

경기성남에 위치한 탱고지휘소는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전장의 두뇌'로도 불립니다.

미 국방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장벽 건설에 쓸 돈을 충당키 위해 끌어다 쓸 예산 검토 대상으로 탱고와 군산 미 공군기지
드론 격납고 건설사업을 포함시켰습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파장은 상당하단 분석입니다.

[데니엘 핑크스턴 / 전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국장]
"미 동맹국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단발성일지 장기적 흐름을 반영하는 건지도 의문입니다."

미 행정부 안팎에선 우리 정부의 대북접근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꾸준합니다.

[코리 가드너 / 미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
"(미 의회의 최대 압박) 메시지를 행정부뿐 아니라 북한의 실질적 변화 없이도 남북 관계 개선에 유난히 적극적인 듯한 한국에도 전했습니다."

동맹을 비용의 관점에서 계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맞물려, 북핵 협상에 대한 결이 다른 접근법이 갈수록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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