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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지환 성폭행 피해 여성 소속 업체도 수사 대상”
2019-07-16 19:38 뉴스A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의 보도 이후 이 업체도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강지환 씨의 소속사는 강 씨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 측은 "소속 업체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의견서를 어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업체 측은 피해 여성에게 "강지환 씨는 이미 연예계 생활이 끝났다"며 "파산한 뒤 공식사과하면 그 뿐"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전에 보상을 받지 않으면 같이 무너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김상균 / 변호사]
"피해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들먹이며 계속해서 합의를 강요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협박죄를 구성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피해자들을 상대로 합의를 종용한 부분도 수사 대상"이라며

"피해 여성 측에 처벌 의사를 확인한 뒤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인데, 피해 여성 측은 함께 일했던 업체 관계자에 대한 처벌 요구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지환 씨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강 씨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지난 5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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