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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카페리서 화재…해경, 승객·승무원 200명 구조
2019-07-16 19:45 뉴스A

인천에서 중국으로 가던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과 선원 200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실은 여객선이 불이 꺼진 채 바다에 멈춰섰고, 해경 경비정과 소방정이 출동했습니다.

여객선 갑판에는 빨간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몰려나와 구조를 기다립니다.

대형 해경 함정이 도착해 다리를 놓자 짐꾸러미를 든 승객들이 서둘러 건너갑니다.

미처 옷을 챙겨 입지 못해 이불로 몸을 감싼 승객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승객들 자 조심해서 좌우를 잘 살피시고 우리 요원들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어젯밤 11시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로 향하던 여객선 기관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시쯤 인천 자월도 서쪽 2.5킬로미터 해상이었습니다.

선내 소화장치가 작동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배에는 승객 148명과 선원 등 20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위티에성 / 여객선 승객]
"(객실 안에 있는데) 사람들이 불이 났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귀국 중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이었습니다.

[우현기 / 기자]
“여객선에서 구조돼 출발지인 이곳 인천국제여객터미널로 되돌아온 중국인 승객들은, 배편을 이용해 중국 톈진으로 출국했습니다.”

해경은 기관실 발전기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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