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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IST “조국 딸, 인턴 날짜 못채웠고 증명서도 무효”
2019-09-04 19:31 뉴스A

또 다른 위조 의혹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인턴을 했고 증명서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KIST는 조 후보자 딸은 인턴 명단에도 없고 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도 없다며 그 증명서는 효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인턴 연수를 한 건 2011년 7월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KIST에 가서 활동을 한 건 맞고 그 KIST에서 증명서를 떼준 것도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KIST는 조국 후보자 딸은 과정 수료를 못했다며 인턴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계자]
"일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계속 참여를 해야 됩니다. 과정을 다 이수하지 못했다는게 팩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턴 연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장려금이 지급되는데 조 후보자 딸은 받지 못했습니다.

당초 한 달간 연수를 하기로 했지만 실제로 나간 건 단 이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KIST는 명단에도 없는 만큼 증명서 역시 발급한 적 없다고 말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계자]
"공식적인 증명서가 없는 상태입니다. 발급한 기록도 없고요. 만약에 있더라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은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받은 KIST A박사의 추천으로 연수 허가를 받았습니다.

정경심 교수와 A박사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증명서 역시 A박사가 개인적으로 끊어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수 책임자인 B박사는 "A박사가 본인 서명을 담아 임의로 했을 것"이라고 동아일보에 밝혔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하며 KIST에서 3주 간 인턴을 했다고 기재했습니다.

허위로 밝혀질 경우 입학 취소는 물론 법적 처벌도 피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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