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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라진 조국 딸 제1저자 논문 ‘저작권 이양 동의서’
2019-09-04 19:40 뉴스A

지금부턴 조국 후보자의 딸 의학 논문 소식입니다.

통상 논문을 공동 저술했을 때 참여연구자는 빠짐없이 친필로 서명을 합니다.

'우리가 함께 썼다'는 걸 상호보증하는 뜻도 담겨 있겠지요.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가 됐다면 그때 본인이 서명했을까요.

대한병리학회가 어제 자료 창고까지 살펴봤지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문경의 대한병리학회 서고입니다.

수십 년 간 학회에 등재된 논문들이 보관된 곳인데 병리학회 관계자들이 어제 이 곳을 찾았습니다.

논문이 완성되면 원본과 함께 학회지에 출판을 해도 된다는 '저작권 이양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조국 후보자 딸이 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저작권 이양 동의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1저자 등재 사실을 공동저자들이 몰랐다고 증언하는 상황이라 이 동의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저작권 이양 동의서에는 공동저자들의 자필 서명이 모두 담겨야 하기 때문에 서명을 제대로 했다면 조 후보자 딸이 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알 수밖에 없다는 게 병리학회 설명입니다.

한 사람의 필체로 공동저자들의 서명이 되어 있거나, 서명이 누락됐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병리학회 관계자]
"상의 안 하고. 자필 아니라 대필로 누가 대신했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거고요.”

그런데 서고에는 이양 동의서도 논문 원본도 없었습니다.

[병리학회 관계자]
"모든 자료가 다 있는데 2008년도 논문 자료가 없다고요.”

병리학회는 이양 동의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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