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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 미정”
2019-09-04 20:00 뉴스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설명회를 자청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이 빠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않겠다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를 포함해 22개국 대사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알리겠다며 설명회를 연 겁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
"(오염수 처리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증거를 확실히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어떤 방식이 됐든 오염수를 처리하게 된다면 국제 기준에 맞추겠다"고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원자력 규제 위원회는 여전히 해양 방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케다 도요시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지난달)]
"(오염수를) 충분히 희석한 후 바다에 흘려보내자는 견해는 변한 게 없습니다."

원전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정화해도 없어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트리튬을 버리기 위해 결국 해양 방출을 선택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고이데 히로아키 / 전 교토대 교수]
"(트리튬은) 어떻게 해도 없앨 수 없는 방사능 물질입니다. (오염수를) 빨리 흘려보내 버리자고 생각하게 된 거죠."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 탱크가 오는 2022년 여름이면 포화상태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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