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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삼키고 美 북상…플로리다 대피령
2019-09-04 19:53 뉴스A

미국과 쿠바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 바하마가 초특급 허리케인 '도리안'의 타격으로 초토화됐습니다.

미국 남동부가 비상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가 논란입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과 자동차들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주택가의 집들도 모두 무너져 지붕이 날아가거나 잔해들만 남아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최고 풍속 시속 297km의 허리케인 ‘'도리안’은 카리브해 바하마에 상륙해 24시간 넘게 머무르며 섬 전체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리아 헤드-릭비 / 구호단체 관계자]
"주택 전체의 90% 가까이가 사라진 듯합니다. 이 마을 전체를 다시 처음부터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7명으로 알려졌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워드 암스트롱 / 주민]
"집 안의 물건들이 마치 세탁기 안에 있는 것처럼 돌아다녔어요. 저체온증 아내가 찬장 위에 서 있었는데 결국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녔던 도리안은 바하마를 강타한 후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을 몰고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일부 도시에는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시국에 골프를 즐겼다는 비난과 관련해 "매우 빨리 라운딩을 했다"고 발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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