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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탈 비행기도?”…‘균열’ 보잉 737NG 공포
2019-11-11 20:15 경제

보잉 737NG 기종 비행기 날개에서 연이어 균열이 발견되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탈 비행기가 점검을 받았는지 여부 조차 알 길이 없어 불안이 공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격납고에서 정비가 한창입니다.

최근 균열이 발견된 보잉 737NG.

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지지대인 '피클포크'에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수근 / 대한항공 부사장]
"오랫동안 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인데, 아주 치명적인 단계로 가기까진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같은 문제가 발견돼 운항이 중지된 항공기는 13대.

[안건우 기자]
"정부는 내년 1월까지 균열 항공기 13대의 수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보잉 737NG는 총 150대.

이 가운데 100대에 대한 점검은 끝났지만 50대는 아직 점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용객들은 당장 타야 할 비행기가 점검을 받았는지 여부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용승환 / 항공기 이용객]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 갈 때 737이더라고요. 그래서 좀 불안합니다."

[김미영 / 항공기 이용객]
"오래전에 예매해서 바꾸기 힘들었지만, 뉴스를 보고 있으면 내가 탈 비행기는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결함 비율이 유독 높은 상황이지만, 보잉 본사 측은 부품만 교체하면 된다면서 원인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김경욱 / 국토부 2차관]
"우리나라가 2배 정도 결함의 발견 비율이 높습니다. FAA(미 연방항공청)와 원인 규명을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남은 50대도 오는 25일까지 조속히 점검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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