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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 방문한 김정은…수재민에 전쟁 예비물자 풀어
2020-08-07 08:00 정치

 지난 2015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대청리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전쟁 예비물자인 국무위원장몫의 예비양곡과 물자를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습니다다. 다만 사전에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해 현장에서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해주기 위한 문건을 제기할 데 대해 해당부문을 지시했다"며 사실상 전쟁 대비용인 예비물자를 수재민에게 지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경제난까지 덮친데다 수해 피해를 입은 민심을 다독여 민생을 중시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피해 복구에는 군대를 동원하겠다며 이번 홍수로 집을 잃은 수재민은 군당위원회, 군인민위원회 등 공공건물과 개인 세대에서 지내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와 인민무력성 간부들로 피해복구 사업지휘부를 조직하고 필요한 자재와 역량 편성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앞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한 적 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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