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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특검 진실공방…“어쩔 수 없는 선택”vs“거짓말”

2017-01-24 19:51 정치
호남민심은 아직도 노무현 정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한 대북송금 특검에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호남구애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해명에 나섰다가 도리어 진실공방에 휘말렸습니다.

문 전 대표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거짓말'이라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 김대중 정부를 겨냥한 대북송금 특검 도입에 관여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호남을 찾아 해명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북 송금 특검은 수사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그 수사를 특검 혹은 검찰이 하느냐를 선택하는 문제였습니다."

검찰 수사는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차라리 수사 대상이 한정된 '특검 수사'를 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이제는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야당과 호남을 분열시킨 대북송금 특검 문제에 대해서 문 전 대표의 진실한 사과를 요구하고 TV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특검 수사를 통해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을 부정한 것이라는 주장.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호남 지지를 못 받으면 정계를 떠나겠다, 호남 인사를 차별하지 않았다는 등 거짓말 시리즈를 늘어놓고 있다"며 "제2의 박근혜 탄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대북송금 특검은 호남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며 문 전 대표를 겨냥한 상황.

빨라진 대선 정국 속 호남 민심 쟁탈전이 치열해질수록 논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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