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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종이호랑이”…트럼프, 푸틴에 격분

2025-09-24 19:34 국제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트럼프와 푸틴, 이대로 돌아서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 유엔 연설에서 "러시아는 종이 호랑이라며, 나토 영공 침범하는 러시아 전투기는 모조리 격추할 수 있다"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총회 연단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 1시간 연설에서 상당 부분 할애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과 협박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러시아의 이미지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요. 러-우 전쟁은 적어도 1주일 안에 끝났어야 해요."

지난해 대선 과정 때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호언장담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국제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압박한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최근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의 나토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격추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들어올 경우 격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심지어 크림반도와 루한스크주를 포함한 러시아 점령 지역 4곳을 되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모두 회복할 수 있다고 공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돌려받을 겁니다. 두고 보세요."

트럼프는 SNS를 통해서도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고 비꼬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돕도록 무기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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