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에서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주미대사관 SNS)
지난 4일 미국에 도착하면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첫 공식 행사입니다.
강 대사는 크롤리 의전장에게 지난 8월 이뤄진 정상회담을 토대로 한미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크롤리 의전장은 강 대사의 부임을 축하한 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포함해 양국간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 삶에 기여하는 "국민 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이 외교 현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특채 출신인 강 대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상대했습니다.
퇴임 후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활동했고, 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로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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