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운4구역, 종묘 정전서 바라보면 숨이 턱 막힐 정도 아냐”
“민주당 ‘초고층 건물’ 주장…실제론 20~38층 순차적 높이”
“종묘 앞 재개발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돼”
“1995년 남산부터 종묘까지 이어진 녹지축 조성 계획 수립”
“녹지축 조성 안하면 낡고 오래된 세운상가 그대로 남아”
“민주당, 논리 안 돼 상 뒤엎을 때 ‘계엄 동조 세력’ 말해”
“민주당 ‘토건비리, 업자 배불리기’ 언급…떠오르는 건 대장동”
“세운지구 개발 이익 환수한 돈으로 녹지축 조성할 것”
“대장동‧항소포기 여론전 이길 자신 없으니 오물 씌워 물타기”
“감사의 정원, 6‧25 참전 22개국에 감사의 기억 만드는 것”
“김민석, 서울 국회의원이면서 관심 안보이다 툭툭 시비”
“총리가 서울시의원 역할…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
“박주민 욕설 안타까워…새 대안‧부동산 비전 말해야”
“총리‧정부‧여당, 서울 종묘-수원 화성 이분법적으로 대해”
“2022년 이미 계획 발표했는데…지방선거 앞두고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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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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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서울시 정책이 정치권 이슈로 와버려서 지금 대형 굵직한 현안마다 총리실도 나서고 그러는 상황인데요. 종묘 앞 재개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어제도 민주당의 의원들이 여러 가지 이슈 제기를 하시던데 일단 문제는 종묘 경관을 훼손한다. 이게 핵심이고 지난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때 시장님이 공개하신 걸 보니까 전혀 해치지 않는다. 이런 사진까지 공개를 하셨더라고요.
▶ 김병민 : 아마 공개된 사진 자료가 준비돼 있으면 띄워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있을까요?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띄워봤는데.
▶ 김병민 : 저기 나오는 것처럼 서울시고 공개한 사진이 종묘 정전에서 바라보고 있는 세운 4구역이라고 얘기하는 곳입니다. 이게 정확히 보면 정면에서 왼쪽 남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저렇게 조금 올라가고 있는 부분들이 과연 종묘에서 바라봤을 때 종묘의 기를 누르고 숨이 턱 막힐 정도의 경관이냐.
자세히 보면 앞에 건물이 낮고 뒤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왜 민주당이나 반대 진영에서 초고층 건물을 짓는다 얘기를 합니다만 이 종묘 일대에서 맞닿아 있는 건물의 가장 낮은 곳의 높이가 20층 정도 됩니다. 그리고 뒤로 올라가면서 청계천 일대로 가면 더 멀어지기 때문에 거기에는 38층 정도의 높이까지 이어지게 되고요. 초고층 높이로써 종묘를 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정 부분 높이가 조금 올라가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종묘 일대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 되는데. 여기 사진 하나만 잡아서 보여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새로 가져오신 사진이에요.
▶ 김병민 : 이것도 많이 저희가 얘기를 해서 알려진 사진인데요. 옆으로 빌딩들이 개발이 됩니다만.
▷ 노은지 : 이게 지금 조감도가 서울이 이렇게 된다는 거죠? 종묘 주변이.
▶ 김병민 : 종묘 앞에 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운지구 일대가 이렇게 변화한다는 겁니다. 문화재청도 그렇고 종묘 근처에 있는 세운 4구역 등 개발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박원순 시장 때 다 해놨는데 왜 오세훈 시장 때 와서 다시 바꾸는 거야? 이런 얘기를 해 주십니다. 그런데 이게 박원순 시장 때 해놓은 걸 오세훈 시장이 바꾸는 게 아니고요. 1995년부터 서울시에는 남산부터 종묘까지 이어지게 되는 녹지축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오래전부터 있었고 이명박 서울시장부터 계획되던 일입니다. 여기에 보시면 가운데 이 녹지축들 전체를 보면 광화문광장의 3배 정도의 공간이 탄생하게 되는데 녹지축이 없게 된다면 뭐가 있을까요?
▷ 노은지 : 낡은 건물들이 있는...
▶ 김병민 : 낡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옆으로 있을 뿐만 아니라 녹지축이 있는 공간에 세운상가 일대가 낡고 오래되게 쭉 세운지구 일대를 형성하고 있잖아요. 지금 세운상가 일대를 가보시면 낡고 오래돼서 사실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낡은 콘크리트가 뚝뚝 떨어져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한 바 있는데 그리고 세운상가 일대를 전면적으로 걷어내고 녹지축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있는 일부의 개발이익들을 이쪽에 집어넣어서 이 내용들을 가지고 올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비용이 1조 5000억 정도가 들어갑니다. 이걸 시민 혈세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개발과 같이 공존하면서 이 너른 녹지축을 마련하게 된다면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녹지축 끝에는 종묘가 보입니다. 종묘에서 남산까지. 청계천 중간을 지나서 이어지게 되는 새로운 도심의 재창조 공간으로 공존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이렇게 빌딩숲 사이에 공원이 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냥 뉴욕이나 도쿄나 이런 것도 생각나고 그런데 말씀을 주셨으니까 이 얘기를 해볼게요. 원래는 종묘의 경관을 해친다. 이런 문제 제기를 하다가 어제는 민주당의 서영교 의원이 종묘 앞 재개발 1조 원 특혜 의혹을 제기를 하셨는데요. 전현희 의원도 나눠서 민간업자만 배불리는 토건 비리다. 이런 얘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도 부시장님도 글을 올리셨고 서울시도 해명을 하셨던데 이거는 갑자기 왜 1조 원 얘기를 꺼내든 걸까요?
▶ 김병민 : 보통 민주당 정치인분들께서 논리로 접근하다가 안 되면 상을 뒤엎는 경우들이 가끔 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건전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경쟁하다가 잘 안 되잖아요? 지난번에 뭐라고 하냐면 계엄에 동조한 세력이다.
▷ 노은지 : 계엄에 동조했다?
▶ 김병민 : 네. 전현희 최고위원 발언 아닙니까?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막 쏟아내는 거예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지난 계엄 과정에서 계엄이 잘못된 일이라고 제일 첫 번째로 목소리를 냈던 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었거든요. 있지도 않은 내용을 끄집어들여서 판을 엎게 되는 거죠.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묘 일대에 대해서 지금 갖고 있는 논쟁이 지역에 있는 세운지구 일대에 대한 개발과 그리고 종묘라고 하는 세계유산에 대한 보존, 이 두 가지 가치를 공존할 수 있냐. 아니면 세운지구 개발이 종묘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냐. 여기에 대한 논쟁이 한복판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종묘에 대한 가치는 보존하면서 지역에 있는 개발을 통한 녹지축으로 훨씬 더 미래와 공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여론의 힘을 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건전한 토론의 장에 들어오면 될 일인데 여기에 대한 논리적인 접근 없이 갑자기 야, 이거 토건비리. 업자 배불리는 일. 이렇게 가짜 뉴스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건 딱 한 사람. 대장동, 김만배 일당들, 남욱 변호사, 떵떵거리면서 잘 사는 항소 포기의 일반적인 과정들. 정점에 누가 있을까? 이런 얘기들이 계속 회자가 되잖아요. 대장동이라고 하는 진짜 있을 수 없는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사업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세요.
왜 그 사람들한테 특혜를 줬냐? 개발할 수 있는 용적률에 대한 특혜를 주고 그러면 특혜를 주면 어떻게 됩니까? 그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지역에 투자해야 하죠. 대장동도 가보면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 대장동 일대에 투자해야 하는 천문학적 가치, 이익들을 업자들이 가져가게 되니까 결국은 여기에 들어가야 되는 주민편의시설들을 나중에 시민의 혈세로 감당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여기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박원순 시장 시절과 달리 지금 있게 되는 전체적인 녹지축을 조성하고 세운상가를 걷어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쪽 인근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받아내야 하는 환수, 환수해야 하는 개발이익들이 10배가 넘게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2000억 넘는 금액들을 환수해서 환수된 돈으로 여기에 대한 녹지축을 조성하게 되는 거거든요. 개발에 대한 이익이 시민과 지역에 돌아가도록 만드냐, 아니냐에 대한 아주 결정적인 차이를 이 종묘 일대가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여서 제발 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호도하시는 일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이건 조치를 하실 건가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 김병민 : 처음에 이 내용을 얘기한 게 한 진보 언론 매체에서 나온 거라 여기에 대한 법적, 행정적 조치 등에 대해서 하겠다. 이미 어저께 얘기한 바 있고요. 정치인들의 가짜 뉴스, 여기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 음해는 사실 매일 나오다시피 할 정도로 나와서 제발 좀 그만하시라. 도가 지나치게 되면 결국 저희도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립니다.
▷ 노은지 : 민간업자에게 엄청난 수익이 돌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녹지축도 조성하고 그런 계획이 다 마련이 되어 있다. 이거 다 말도 안 되는 거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대장동이 떠오르는데 제가 들었을 때도 그 얘기를 들으니까 민간업자 배불린다. 이랬을 때 대장동 떠오르는데 굳이 왜 민주당에서는 대장동을 떠올리게 하는 공격 프레임을 들고 나왔을까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 김병민 : 정치적 물타기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대장동이 더럽혀진 하얀 옷에 오물이 뒤엉키고 더럽혀진 하나의 잘못된 난개발의 사례처럼 돼버린 거지 않습니까? 그게 민간업자 배불리게 되고 특혜를 줬던. 여기에 대한 방어를 민주당 의원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시죠. 항소 포기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 목소리를 냈던 전현희 최고위원이나 서영교 의원 등이 여기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했는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본인들이 해명해야 될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더 이상 여론전을 이길 자신이 없잖아요. 이건 됐고 깨끗하게 진행되고 있는 남의 사업도 똑같은 오물을 뒤집어씌워서 너희 다 비슷한 거야라고 물타기 하는 작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정치적으로 가짜 뉴스를 막 쏟아내도 아니라고 해도 검증해나가는 시간들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가짜 뉴스 마타도어의 유혹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언제까지 이런 굉장히 오래된 후진 정치를 계속하게 될지 참 안타깝습니다.
▷ 노은지 :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조형물을 실제로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러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거든요. 굳이 총리가 서울시가 하겠다는 조형물까지 입장을 낸 건데 서울시에서 이걸 꼭 추진해야 되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김병민 :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국민들만의 상징적인 공간이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가 찾는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잖아요.
▷ 노은지 : 관광객이 엄청 많고.
▶ 김병민 : 네. 세종대왕상부터 이순신 장군에 대한 동상도 있고 또 우리가 광화문광장에 가면 역사 물길이라고 그래서 물이 흩어지면서 물길이 이어지고 여기에 조선시대의 역사들이 하나하나 기록이 돼 있는, 연도별로. 가서 공부할 거리가 많습니다. 여기에 하나 빠져있는 부분이 대한민국의 현재를 있게 했던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부분들도 함께 공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인데 우리의 대한민국이 현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배경에는 당시 6.25 전쟁에 의해서 이름조차 모르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고 와서 도와줬던 22개 참전국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22개 국가에 대한 감사의 기억들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스토리를 연결할 수 있게 해놓으면 22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보면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의 피와 헌신으로 같이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겠구나 볼 수 있는 공간들, 연결의 공간이 된다는 거죠. 비단 그 22개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와서 보더라도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런 전 세계의 도움이 있었구나를 기억할 수 있는 굉장히 좋고 감사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적 요소도 아마 혹시 띄워줄 수 있는 자료화면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 노은지 : 나중에 한번 띄워볼게요.
▶ 김병민 : 많이 공개돼 있어서 보면 감사의 빛이 올라가고 여기에 대한 조형물을 놔서 디자인적 요소로도 꽤 의미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이게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던 프로젝트인데 김민석 총리는 서울 지역 국회의원이시거든요. 그동안 한마디 관심을 안 보이고 있다가 느닷없이 어느 날은 한강버스, 어느 날은 종묘, 어느 날은 감사의 정원. 뭔가 큰형이 와서 툭툭 시비 걸듯이. 이렇게 서울시 사업들에 대해서 총리께서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국무총리로서의 행정 업무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치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죠.
때마침 그 당시 기억해보면 아마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가 있을 때였을 거예요. 감사의 정원 때인가 기억은 잘 안 납니다만 총리가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게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맞닿아 있는데 제 기억으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게 되면 국정의 2인자인 국무총리가 사실 나라 전반에 대한 일을 다 살펴야 하거든요. 그 당시에 화재 참사부터 시작되는 많은 일들이 있으니까. 환율부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습니까? 그런데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서울 시정에 전념할 정도로 약간 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역할을 하는 데 머물게 된다면 이거는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자꾸 나오는 게 서울시장에 관심이 있어서인가, 빌드업 차원인가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 부시장님 보시기에 어떠세요? 나오기 위해서 이런 행보를 하는 걸까요?
▶ 김병민 : 글쎄요, 그거는 김민석 총리 마음에 들어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만 적어도 다른 민주당 주자분들이 불편해하지 않나 싶어요.
▷ 노은지 : 총리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 김병민 : 며칠 동안 총리가 행보를 하니까 다른 분들은 SNS 글도 열심히 쓰고 최선을 다해서 얘기하는데 언론 주목도가 떨어지거든요. 그 며칠 동안 총리께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척점에 서는 뉴스를 다 가져가니까 다른 주자들 입장에서 화가 나지 않을까. 그런 뜻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직후로 바로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의회 앞에 와서 이렇게 시위도 하고 하는 과정들을 봤는데.
▷ 노은지 : 안 그래도 지난 20일이었죠, 그게. 찾아왔는데 오 시장을 못 만났다고 하면서 치사한 X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그날 부시장님이 만난 거죠? 박주민 의원을.
▶ 김병민 : 그러니까요.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앞서 민주당은 서울시의원의 역할을 왜 국회의원이, 국무총리가 왜 일국의 장관이 이런 일들을 다 하시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날은 서울시의 시정질문이 있는 날입니다. 그러니까 시의회에 시장이 시정질문 답변을 하러 가기 때문에 보통 시민단체에서 나와서 시위하거나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나는 오세훈 시장을 만나야겠다. 이렇게 마이크를 차고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고요. 오셨으니까 그래도 부시장이 입장에서 찾아가서 인사 드리는 게 예의다 싶어서 의원님 오셨습니까? 하니까 아마 그 장면들을 다 촬영하고 또 내보냈던 것 같은데요. 정말 의원님이 오셨으니까 인사 드리러 갔고요.
제가 박주민 의원의 눈과 귀를 가려서 그사이에 오세훈 시장이 들어가거나 하는 장면을 연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건 그런 식으로 어그로, 관심을 끌어낸다고 서울시민들께서 정말 서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분이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종묘 이슈에서 그러면 박주민 의원이나 다른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낡은 세운상가 6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 걷어내지 않고 지역 활성화 어렵거든요. 이거 걷어내면 엄청난 돈이 소요되는데 여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로 정말 심각한 상황에 서울 부동산이 놓여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비전들을 갖고 있는지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면 시민 여러분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종묘 관련해서 토론 제안을 하셨는데 총리실에서 답이 없는 거죠?
▶ 김병민 : 왜냐하면 총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갈등이 내제돼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총리와 정부의 역할이 내제된 갈등에서 유네스코에 자꾸 갈등을 부추기듯이 종묘 문제 있어요. 이거 이대로 가면 안 돼요라고 뭔가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종묘의 경관을 보호하면서 높이를 어느 정도 일부 조정하고 하지만 세운상가 일대를 걷어내면서 녹지축까지 완성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대화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 노은지 : 협의를 할 필요가 있죠.
▶ 김병민 : 꼭 얘기를 드리고 싶은 게 수원 화성의 사례를 얘기드리고 싶어요. 수원 화성도 세계유산입니다. 수원 화성은 여기도 역사 문화 환경 보존지구라고 해서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있고 유산 지역은 개발이 안 되죠. 서울시 종묘 같은 경우도 100m를 완충 구역. 역사 문화 환경 보존지구로 두는데 수원 화성은 500m까지 두고 있어요.
그 내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반경 500m까지 있으니까 여기에 대한 개발 욕구를 쌓아올라올 것이고. 그러면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누가 어떻게 하냐? 서울시장이 나서고 그 당시 수원 지역의 국회의원이 나서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500m에 대한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구를 200m로 줄이면서 정리 조정합니다. 그런 일들을 해주셔야 하는 게 총리와 정부의 역할인 거예요. 민주당에 있는 단체장과 국회의원이 수원의 경우에는 개발 지역들을 줄여서 여기는 개발해도 되는 거고 종묘 지역에 있는 종묘 일대는 하면 안 되는 거고. 세상에 이렇게 이분법적인 과정이 어디 있습니까?
기준은 같아야 하는 것이고요. 결국은 수원에서 그 당시 나왔던 얘기들을 취재 꼭 한번 해보세요. 똑같이 얘기합니다. 화성의 일대를 문화재 가치는 보존하면서 더 빛나게 만들고 지역 개발도 상생하게 만드는 길이다. 기본적인 일이고 종묘 일대는 2022년에 이미 이 계획들을 다 발표를 했어요. 그동안 뭐 하고 계시다가 김민석 총리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의원님들. 지금 와서 선거 6개월, 7개월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꼭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시키듯이 부풀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서울시와 그리고 종로 일대와 종묘 일대를 지키는 일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진짜 되는 방향으로 사회적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마지막 질문을 짧게 드릴게요. 오늘 오세훈 시장님이 언론 인터뷰를 하신 내용이 공개가 됐더라고요. 거기서 당 상황에 대한 얘기도 하셨던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와 얼마 전에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누신 것 같아요. 여기서 얘기를 나눴다고 공개하신 걸 보면 “윤어게인에 대해서 정리할 적임자는 장동혁 대표다. 개혁신당과 합당이나 연대 없이는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장 대표도 공감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부시장님이 들으시기에 어떻습니까? 이게 실제로 장동혁 대표와 오 시장님이 지방선거 관련해서 공감을 하신 내용인가요?
▶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늘 얘기했던 내용입니다. 아마 언론에도 많이 알려진 일이고 장동혁 대표 취임하고 나서 처음 만났을 때도 얘기를 했던 것 같고 방송 등에 나가서도 당연히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도 개혁신당과 연대 등에 대한 내용이 매우 필요하다는 얘기를 수차례 공론화한 적이 있죠. 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2021년 4‧7 보궐선거 승리에 대한 기억들을 다 가지고 계실 거예요. 그 당시는 국민의힘만으로 승리할 수 있겠냐는 모습들이 있었고 밖에 있었던 다른 정당이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유력하게 떠올랐습니다. 둘이 함께 손잡고 젊은 정치인 이준석 당시 위원장 직함이었을 거예요.
다 같이 모여서 어쨌거나 여러 가지 차이들이 있더라도 공통 분모만 있다면 당시 민주당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 등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정부 출범이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모여서 이뤄냈던 선거였고 결과는 25개 자치구 전체를 이겨냈던 엄청난 대승을 거뒀거든요. 선거를 앞두고서는 점점 더 내적으로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외연 확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는 쪽에 반드시 승리해 나간다는 건 이미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정치적 상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정치적 상식과 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일반적인 목소리들을 얘기했고요. 아마 조만간 인터뷰를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물어보시죠.
▷ 노은지 : 그때 한 번 더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부시장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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