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주완 “조국, 98.6%로 대표 당선…계파 갈등 정리된 듯”
설주완 “장동혁-조국 토론 붙는다고 국민이 관심 가질까”
설주완 “정청래 ‘1인1표제’ 반발 기류…대통령실 영향인 듯”
설주완 “정청래는 ‘이재명 대표’ 따라 하기 중인데 억울할 수도”
설주완 “정청래, 주류인 적 없어…주류 되려 권리당원 약화시켜”
설주완 “김민석, 나오든 않든 ‘서울시장 탈환’ 목표 있어”
설주완 “장동혁, 비상계엄 해제에 찬성표…계엄에 부채 없어”
설주완 “국힘, 중도확장 위해 노력해야 할 때 강성지지층 생각만”
강찬호 “조국 입장서 토론하면 장동혁 수세로 몰 수 있는 상황”
강찬호 “장동혁, 항소포기 실기‧박민영 실언‧여상원 경질 잘못”
강찬호 “제1야당 대표가 ‘나홀로’ 조국혁신당과 토론 안 맞아”
강찬호 “친명계, 정청래의 ‘1인1표제’에 이재명 죽이기라고 말해”
강찬호 “민주당, 이제 개딸도 청딸계-명딸계로 나뉘어져”
강찬호 “이 대통령 순방 중 정청래 위주 신 권리당원 바꾸기”
강찬호 “친명 최고위원 반대에도 정청래 ‘1인 1표제’ 강행”
강찬호 “친명계 ‘정청래, 혁신당과 합당해 연임하려 한다’ 말도”
강찬호 “이 대통령, 정성호 차출해 당내 친명계 기반 약해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강찬호 / 중앙일보 논설위원, 설주완 / 변호사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두 분을 모셨습니다. 빠른 이슈 선점과 차가운 이성적 분석으로 아이스 펀치를 날리는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합리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순창 설씨 대표 브레인 설주완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찬호 : 안녕하세요?
▶ 설주완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민주당 얘기도 있고 오늘 각 당마다 다룰 이슈가 상당히 많은데 어제 있었던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선출될지 몰랐던 분은 아마 없으셨을 것 같고 대체 몇 퍼센트 정도의 찬성률일까 했는데 98.6%라고 하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통령 전당대회 때 기록도 다 뛰어넘고 엄청난 거죠, 이건.
▶ 설주완 : 이건 북한과도 비교를 견주어 봐도.
▶ 강찬호 : 조국노동당이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조국노동당. 비아냥으로.
▶ 설주완 : 대한민국 정당에서는 쉽게 얻기는 어려운 높은 득표율인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어저께 조국혁신당의 선출 과정을 보면서 몇 달 전에 조국혁신당 내에서도 계파 갈등이 있었거든요. 조국 대표로 갈 것이냐, 다른 체제로 갈 것이냐. 소위 친조국계와 비조국계 이렇게 나눠질 수 있는 계파 갈등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정리가 되는 수순 같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조국당도 저는 그게 있을 것 같아요. 자강과 민주당과의 합당을 통해서 연대를 해서 갈 것이냐. 이 부분이 문제기는 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앞으로 있을 어저께 조국 대표가 선출이 됐습니다만 지선 또는 다음 총선까지 조국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점에 대해서 상당히 조금 의아심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이제 비전을 보여줘야 될 때가 높일까 싶은데. 조국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와 대장동 토론과 관련해서 설전을 벌이다가 상대를 다시 지목했거든요. 나는 그냥 장동혁 대표와 하겠다. 한동훈 전 대표는 다음 공천을 받을 수 있나 있겠냐 하면서 체급이 나랑 안 맞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 같은 장동혁 대표도 처음에 정청래 대표까지 참여하는 3당 대표 간 토론처럼 얘기를 하다가 굳이 정청래 대표까지 참여하는 건 전제가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 두 사람의 토론이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나오거든요.
▶ 강찬호 : 그렇습니다.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껄끄럽죠. 지금 그러지 않아도 조국 대표도 큰 틀에서 범민주당 계열인데 지금 민주당은 괜히 론스타 소송 승소를 놓고 본인들이 말 그대로 숟가락 얹었다가 그야말로 엄청난 반격을 받고 지금 본인들이 사실상 패했잖아요. 대놓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가 잘한 거다. 그런 소리를 할 정도로 완패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조국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붙어서 조국 대표 입장에서 별로 장사가 되지 않을 거다.
▷ 노은지 : 득이 될 것이 없다.
▶ 강찬호 :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는 조국 대표 입장에서 장동혁 대표는 해볼만 하죠. 지금 12․3 계엄 얼마 안 남았잖아요. 계엄 이 부분 몰아치면 장동혁 대표 충분히 수세로 몰 수 있잖아요. 이런 계산을 한 것 같고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도 지금 보면 본인이 지금 상당히 당내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영남 돌면서 인기 몰이를 나서고 있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스탠스가 상당히 안타까워요.
최근에 보면 기사가 났습니다. 재선 의원 4명. 조은희, 권영진 의원 등이 만나서 듣기로는 12․3 계엄에 대해서 확실히 사과하고 윤어게인이나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고 중도 외연 확장을 다짐하고 이런 것들을 하자는 의견을 냈는데 장동혁 대표가 그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공유하겠다는 정도까지 얘기하다가 듣기로는 일정이 바빠서 먼저 가겠다고 피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장동혁 대표가 항소 포기 정국에서 민주당이 굉장히 민심에 두들겨 맞는 상황에도 국민의힘이 반등을 못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갑자기 황교안이다. 미디어 박민영 대변인. 김예지 의원 여러 가지 잘못된 발언들, 그런 것에 대해서도 구두 경고에 그치고. 그리고 굉장히 눈에 띄는 게 김종혁 이분 징계 소극적이었던 여상원 당 윤리위원장. 경질했거든요. 사실상 경질한 거예요. 굉장히 심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 모여 있어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야당 입장에서 상당히 호재를 만났음에도 지금 지지율이 안 오르고 있다는 거. 장동혁 대표 이거 즉각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 노은지 : 이따 국민의힘 얘기를 나누할 텐데 지금 말씀하신 걸로는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와의 대장동 토론이 어찌 보면 돌파 구간이 될 수 있다.
▶ 강찬호 : 그거는 본인 입장에서 될 수 있죠. 그런 거라고 보는 거죠.
▷ 노은지 : 설주완 변호사 생각도 비슷하신가요?
▶ 설주완 :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참여를 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조국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토론하는 걸 국민들이 흥미를 가지실까요?
▷ 노은지 : 관심이 없을까요?
▶ 설주완 : 별로 제 생각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 노은지 : 저희 <정치시그널>에서 한번 판을 마련해 보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 설주완 : 조회수에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 노은지 : 그래요?
▶ 설주완 : 왜 그러냐면 여기에 대해서 이제까지 계속 얘기를 해왔던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잖아요, 어찌 됐든 간에. 범보수 계열에서는.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했던 얘기를 또다시 한번 장동혁 대표가 얘기하는 내용이 중복된다고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전하지 않았던 장동혁 대표가 이제 와서 얘기를 한다는 것도 참 어찌 보면 이게 한동훈 대표 그냥 후발 주자구나 생각밖에 안 들 거기 때문에 저는 세간의 관심을 일으키기에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제대로 아는지,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에게 많은 반격을 받았거든요. 부정확한 내용 같은 거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국과 장동혁, 장동혁 대 조국 그렇게 해서 눈길을 끌만 하나.
▶ 강찬호 : 국민의힘 입장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 점점 더 쪼그라들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민주당까지도 부담스럽고 어떻게든 가리고 싶어 할 정도로 왜소화된 당을 굳이 제1야당 대표가 그런 당에 지금 사실상 조국 대표 나홀로당 비슷하게 된 당을 갖고 1:1을 한다는 건. 저는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안전판으로 정청래 대표까지 끌어들인 거죠.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봐도 굉장히 국민의힘한테 손해입니다, 제가 볼 때 이거 한다는 건.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내 경선에서 대의원과 당원 모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의견 수렴을 거쳤고요. 투표율이 16%대기는 했는데 찬성률이 높다 보니까 정청래 대표 말로는 90% 정도의 지지 의견이 있었다. 어쨌든 추진하겠다. 이런 거예요. 당내에서 익명으로 얘기가 나오다가 주말 사이에는 공개적으로 이거는 문제가 있다. 졸속이라고 지적을 하는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설주완 : 대통령실에서 제재가 들어갔다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대통령은 해외에 있잖아요.
▶ 설주완 : 원래 해외에 나갔을 때 우리가 대통령이랑 연락이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 소통하고 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정무수석은 국내에 남아 있으니까.
▶ 설주완 : 그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을 때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오히려 뭔가 제스쳐, 국내에서 제스쳐를 취하기는 더 쉽다. 이거는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고. 그전에 모든 대통령들이 나갔을 때 국내에서는 무언가 사정이 분다든지 뭔가 격변하는 정치적 포인트가 생겼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라면 정청래 대표가 이 투표를 한다고 예고를 하고 물론 예고도 하루 전에 한 것도 있습니다만 예고를 하고 실시를 하고 결과까지 나온 다음에 이제 와서 소위 말하는 친명계들이 반발한, 주말 사이에 반발한다는 것은 이건 그대로 놔둬서 안 되겠다. 이걸 쟁점화시켜서 어떻게든 되돌리도록 하거나 지연시키도록 해야겠다는 어떤 메시지가 저는 대통령실 쪽에서 온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소위 신명계라고 하는.
▷ 노은지 : 신명계요?
▶ 설주완 : 신친명계라고 하는 이언주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바로 공개 발언을 했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최고위원인데.
▶ 설주완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건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케이스를 그대로 따라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2022년에 처음 대표되고 나서부터 2024년까지 거의 연임을 할 때까지 당의 당헌․당규라든지 권리당원과 그다음에 대의원제의 비율을 축소한다든지 이런 거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다 했던 케이스예요. 이렇게 전당원 붙여서. 참여율은 전당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참여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당내 투표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전당대회가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전체 투표율을 보면 30-35% 사이예요.
▷ 노은지 : 그 정도밖에 안 나오나요?
▶ 설주완 : 안 돼요, 생각보다. 찬성률은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팔십몇 프로를 얻었다, 구십몇 프로를 얻었다고 하지만 전당원의 구십몇 프로가 지지하는 게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러네요. 참여한 사람 중에 그런 거니까.
▶ 설주완 : 그럼요. 정청래 대표가 이제까지 본인이 하고 있는 케이스가 뭐예요? 이재명 대표 따라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 걸 보면 당연히 정청래 대표로서는 나는 이재명 대표 따라하고 있었는데 왜 이걸 가지고 트집을 잡지? 이해할 수 없죠.
▷ 노은지 : 그러니까 지금 정청래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방패로 이재명 대통령을 꺼내들면서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부터 1인 1표제 꾸준히 논의해왔다. 그리고 그때 추진할 때도 당내 비명계가 비판을 해왔다고 하면서 더는 미룰 수 없다. 이건 대통령도 옛날에 했던 거다. 내 뜻이 대통령 뜻과 같다. 이런 얘기를.
▶ 강찬호 : 아마 그 말이 이재명 대통령 쪽에 분노를 더 살 겁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 때도 그렇게 했는데 그때는 숙의 기간을 많이 뒀어요. 한두 달 이상을 뒀고요. 그다음에 대표적으로 그때 아마 그런 거 있어요. 귀책 사유가 있으면 다음에 선거 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박원순 시장이 어떤 범죄로 그렇게 만약에 물러나게 되면 그 다음 보궐선거에는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 이런 규정이 있었잖아요.
▷ 노은지 : 우리 당의 문제 때문에 재보궐이 발생하면.
▶ 강찬호 : 그런데 그거를 바꿨어요. 그럼에도 낼 수 있다고 바꿨어요. 논란이 있는 당헌․당규인데. 그때 아마 투표율이 26.35%가 돼요. 지금보다 훨씬 높아요. 지금은 십육점몇 퍼센트밖에 안 되잖아요. 그리고 둘째로 숙의 기간도 너무 없어요. 이게 반대하는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말에 따르면 19, 20일에 했는데 불과 전날 알려줬다는 거 아니에요. 전날 내지 전전날. 김병기 원내대표나 다 놀라서 분노를 했고.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숙의 기간도 짧고 투표율이 낮은 건 둘 다 낮지만 차이가 있고.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친명 쪽에서는 분노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 제가 친명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지우기, 이재명 죽이기에 정청래 대표가 나선 것이다. 제가 워딩을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고요. 당 용어라서 국민들이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현재까지는 권리당원이 이재명 권리당원이 많아요, 친이재명. 그런데 최근에 보면 정청래 대표가 된 다음에 급히 정청래 계열 당원들이 막 들어와요. 이분들은 쉽게 말하면 청딸인 거예요. 개딸도 명딸하고 청딸로 분리가 되기 시작한 거예요.
▷ 노은지 : 개딸도 분화가 시작되고.
▶ 강찬호 : 개딸이 분화된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 개딸이라고 표현할 때 이게 어느 계열 개딸이냐. 앞으로 신경 쓰면서 보셔야 하는데 쉽게 말하면 이번에 십육점몇 프로를 했잖아요. 이분들 중에서 찬성률이 투표한 사람 중에서 쉽게 말하면 정청래 안에 찬성한 사람이 팔십몇 프로니까 쉽게 말하면 전체적으로 14% 정도됩니다. 이분들이 한마디로 청딸 계열이라고 할 수 있죠. 나머지 팔십몇 프로가 아직까지는 명딸 내지 또 중립적인 사람들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그러면 14%. 이분들만 가지고 당헌․당규를 바꿀 수 있느냐? 지금 이거 자체가 문제고 아까 말한 대로 문제의 조사를 부의를 하고 진행을 한 게 번갯불에 콩을 구워먹는 거예요. 그리고 그 시점을 보세요.
그 시점이 언제입니까? 어김없이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나갈 때입니다. 해외 나갈 때마다 민주당 안에서 정부 입장에서 껄끄러운 일들이 마구 벌어졌잖아요. 조희대 청문회니 뭐니 이런 거. 이번에도 어김없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큰 거예요. 쉽게 말하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재명 위주의 대의원, 오래된 권리당원에서 정청래 위주의 신권리당원으로 당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년 지방선거 공천,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질 대표 전당대회. 여기에서 한마디로 청딸 표가 확 늘어난다.
권리당원이 지금까지는 반영 비율이 20분의 1이었다는 말입니다. 대의원 대비 20분의 1 미만인데 이걸 순식간에 20배 이상 키워준거든요. 그런데다가 여기에 또 하나 재미있는 게 얼마나 이게 해외 순방 사유에 콩을 구워먹느냐의 정황으로 가느냐. 이것도 급발진인데 우선 그렇게 번개같이 부의를 해서 이틀간 한 다음에 그다음에 금요일에 최고위원 회의를 여는데 사전에 모여서 비공개회의를 하고 그리고 공개회의를 해요, 기자들 불러서 하고. 그리고 끝이에요. 서로 논의할 게 있으면 사전 비공개 회의에서 다 끝냅니다.
이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가 어제 조사 결과를 보니까 이거 민의를 확인했다. 1인 1표제로 가야 한다. 이래버리니까 이언주 최고위원, 황명선 최고위원, 김병기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다 반대를 했다는 거죠. 그리고 한준호 최고위원 다 반대를 했는데. 계속 밀어붙이려고 하니까 결론이 안 난 채로 공개 회의로 넘어갔어요. 공개회의에서도 1인 1표제 가야 한다. 당원 주권시대다. 이래버리잖아요.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황당한 가운데 다시 예정에 없이 또 비공개 회의를 연 거예요. 사후 비공개 회의를 연 겁니다.
▷ 노은지 : 원래는 사전 회의 위주로 했었는데 이번에 최고위원 회의 끝나고 또 비공개회의를 했군요.
▶ 강찬호 : 그게 바로 친명 최고위원들이 화가 난 게. 왜냐하면 최고위원 회의 끝나면 다 일정들이 있고 바쁘시잖아요. 상임위도 가고 자기가 주최한 세미나도 가고 해야 하는데 갑자기 붙잡아놓고 또 하는 거예요. 거기서 어떻게 결론을 내재. 그러니까 친명 최고위원들은 아니 지금 반대도 많고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먹을 일이냐. 다음 주로 넘기자 이랬는데도 그냥 계속하니까 그래서 한준호 최고위원은 나 지금 바빠서 가야 하는데. 나는 반대일세. 이러고 나간 거고 이언주 최고위원도 일정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반대를 한 거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본인 할 일이 많아요. 원내도 회의해야 하잖아. 원내 지도부 회의. 왔다 갔다 하면서 나도 반대요. 이런 거고 그다음에 황명선 최고위원도 반대 입장을 표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반대로 찬성을 한 사람이 누구냐? 당연히 정청래 본인. 그다음에 눈에 띄는 게 누구냐? 김병주 최고위원, 전현희 최고위원. 전현희 최고위원이 요즘에 보면 정청래 대표 말을 그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법사위에서 검사장 18명 고발한 거 이거 지금 정부하고 원내대표 쪽에서 싫어하잖아요. 이거를 편들어주면서 발언을 한 것도 전현희 최고위원이고 그날도 결국은 정청래 안에 힘을 실어준 게 김병주, 전현희인데 이분들 잘 포지션을 보면 전현희 최고위원 서울시장 출마 희망하고 계시잖아요. 김병주 최고위원 경기도지사 출마 희망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지금 결국 지방선거 공천은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하니까 그쪽으로 기울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지금 넘어간 거라고 보는 거죠. 친명계 쪽에서는 두 사람은 저쪽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나머지 2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듣기로는 찬성을 한 건지 반대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정청래 대표가 이쯤 되면 대강 찬성한 거로 보인다는 식으로 땅땅 두들겨버린 거예요.
이러니까 이것도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굳이 다음 주로 넘겨도 되는 걸 이렇게 그냥 어떻게든 그날 예정에 있지도 않은 사후 최고위원 회의를 비공개 회의로 열어서 그다음에 그렇게 정족수 문제도 있는데 땅땅 했느냐. 한마디로 지금 친명 최고위원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돌아오기 전에 일을 다 끝내버리려고 한다. 이번 주에 당무위원회 열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전국위원회 열어서 전국중앙위원회 거기서 땅땅 하면 끝나요, 당헌․당규라는 게. 당무위원회는 이건 정청래 대표 입김이 강해요.
그다음에 전국중앙위원회 여기서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 당대표의 권력이라는 게 상당히 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지금 보면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중앙위원회가 금요일인가 열린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목요일에 돌아온다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돌아와서 아직 정신이 없고 시차 극복이 안 될 때 이거를 다 끝내버려서 개문발차 시키겠다. 이런 음모라는 것이. 이렇게 돼서 친명 쪽에서는 결국 어떻게 보고 있냐면.
▷ 노은지 : 오늘 강찬호 위원이 취재해오신 게 많아서.
▶ 강찬호 : 한마디로 이겁니다. 당원들을 다 속여서 이게 당원의 뜻이다. 20%도 안 되는 당원의 뜻의 전체의 속이라고 속여서 권력을 잡아서 조만간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고 친문 세력과 손잡아서 이번에는 내년 공천에서 친명을 학살하려는.
▷ 노은지 : 그렇게까지 큰 그림이에요?
▶ 강찬호 : 지금 이게 친명 강경파 쪽에서 나오는 입장이에요.
▶ 설주완 : 왜 그러냐면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두 갈래의 지금 줄을 잡으려고 하거든요. 하나는 대통령실 쪽인지 아니면 정청래 대표 쪽인지 이걸 지금 저한테도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요, 저 잘 모르는데. 그래서 저도 민주당이 저도 들은 얘기들은 있으니까 대표 쪽이면 누구 아니면 대통령실 쪽이면 누구 찾아가보는 게 낫지 않겠냐.
▷ 노은지 : 그런데 줄을 놓고 고민들을 많이 하시나 보네요, 민주당 분들이.
▶ 설주완 : 많이 하시죠. 내부적으로 지역마다 그 지역구 의원에 따라서 성향을, 왜 그러냐면 지방선거는 당의 지역구 현역 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제일 세거든요. 그 사람이 친명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 강찬호 : 지금 전체적인 구도로 보면 사람들이 의아한 게 이거일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어쨌든 현직 대통령이고 지금 집권한 지 반년도 안 됐다. 그리고 가장 힘이 셀 때다. 어떻게 집권당 대표가 이렇게 엇박자로 나가고 이러는 이유가 뭐냐.
▷ 노은지 : 그러면서도 계속 이거잖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원했던 사안이다. 계속 이재명 대통령과 뜻이.
▶ 설주완 :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에 본인도 원했으니까요. 대의원들은 대부분 굉장히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백년 당원이라고 해서 오랫동안 당원을 했던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지역에 오랫동안 권리당원 유지를 했던. 그러니까 권리당원이라는 게 국민의힘으로 얘기하면 책임당원인데 유료 당원이에요. 자기가 돈을 1000원 이상 내시면서 유지를 하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의 힘을 줄여야 돼요. 이분들은 DJ부터 시작을 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오신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소위 그분들은 친문계가 더 많아요. 훨씬 많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소위 주류인 세력들.
▶ 설주완 :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는 비주류였잖아요. 예전만 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이 비율을 줄여야만 자기가 이 당의 정권을 휘두를 수 있다는 말이에요. 정청래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정청래 대표는 주류인 적이 없어요. 단 주류를 따라가는 사람이었어요, 항상. 이제는 본인이 주류가 돼야 하잖아요.
▶ 강찬호 :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옛날에 문재인도 그렇고 문재인도 친문 당원 가입시켜서 본인이 당권, 대권을 했고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더더욱 확실하게 그런 식으로 명딸, 개딸 입당시켜서 본인이 당권, 대권 다 갖는데 나도 똑같이 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 쪽한테 말하는 거예요. 우리 대통령님 하던 대로 나도 하는데 그거야말로.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나 친명들 입장에서 더 화가 나는 거죠. 더 화가 나는 것이고 그다음에 아까도 말씀드린 의문. 도대체 왜 집권 초반에 이렇게 당대표가, 여당 대표가 대통령 쪽과 각을 세울 수 있는가?
이게 희한한 일 아니겠습니까? 가만히 보면 작년에 이재명 대표 시절에 비명들을 학살했잖아요. 그리고 친명 세상을 만든 것 같지만 사실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됐냐면 친명 의원들이 초선이 많아요. 정치적으로 미숙해요. 반대로 이 당의 원래 구조가 기본적으로 옛날에 586 운동권, 친노, 친문 계열이 많잖아요. 이분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가 이제는 정청래 대표라는 어떻게 보면 든든한 연결점이 생긴 거예요. 정청래 대표가 당선될 때 기반이 뭡니까?
바로 이분들이에요. 친노, 친문. 그다음에 586 운동권 이런 사람들이고 박찬대 당시 의원이 친명 세력을 업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정청래가 이겼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이런 세력을 업은 가운데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 투를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건데 이게 친명 세력도 입장에서 화가 나는 일인데 그러면 친명 세력은 대응을 해야 하잖아요. 문제는 이겁니다. 친문 세력의 좌장이 누구입니까?
▷ 노은지 : 이재명 대통령.
▶ 강찬호 : 말고 국회에는 누가 있어요?
▶ 설주완 : 김병기 원내대표 정도가.
▶ 강찬호 : 정성호 아닙니까? 정성호. 그런데 장관으로 갔잖아요.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만약에 정성호 의원이 국회에 있었으면 지금 세게 대응했겠죠. 그런데 지금 정성호 의원이 장관으로 가면서 이분이 또 지금 뭐에 휘말려 있어요? 항소 포기 문제에 시달려 있고 사퇴 요구까지 받고 이거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잖아요. 이게 큰틀에서 이런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사법리스크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자기를 보호해 줘야 될 정성호 같은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차출할 수밖에 없는 그런 한계가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정청래 대표는 그런 틈을 잘 이용해서 지금 야금야금 자기 세력 확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꼭 대통령 해외 순방할 때 이런 일들을 차곡차곡 하고 있는데 이래서 앞으로 저는 이럴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원활한 당정 협의를 위해서 정청래 대표도 함께 가자. 얼마나 보기 좋냐.
▶ 설주완 : 해외 순방에.
▶ 강찬호 : 여당과 의원도 같이하자.
▷ 노은지 : 같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강찬호 : 왜 못해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 외교 스타일이 재미있는 게 비서실장이 외교를 많이 하잖아요. 원래 이런 일은 없어요. 원래 외교는 국가안보실장이 하는 것이고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해외 나갔을 때 국내를 지켜야 돼요. 그런데 지켜야 될 사람이 워싱턴도 가고 중동도 가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관점에서 집권당 대표는 왜 못가.
▶ 설주완 : 정청래 대표의 빈집털이네요.
▷ 노은지 : 그거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 문제 있다고 하면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고 강훈식 실장도 저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순방 동행하는 거 처음 봤는데요. 이번에도 밖으로 다니고 있잖아요. 두 사람이 뉴스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상황. 둘 다 지방선거 후보군으로 뽑히다 보니까요. 그것 때문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어떨까요?
▶ 설주완 : 김민석 총리가 직접 나오시건 안 나오시건 어떻게든 서울시장을 지금 탈환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범민주당 쪽에서의 목표는 있는 것 같아요, 설정. 그러니까 본인이 참전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부터 여러 후보군을 세우자고 하는 것 같아요. 강훈식도 후보군으로 세우고 그다음에 지금 민주당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박주민, 전현희, 서영교, 박홍근 여러 의원군에서 나서고 그다음에 본인들도 김민석 총리도 외곽 지원을 해 주는 거죠. 우리가 전쟁을 할 때 백병전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뒤에서 대포를 쏴줄 사람도 필요하잖아요. 그러다가 대포를 쏘다가 나도 참전을, 백병전에 참전을 하면 참전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민석 총리가 최근에 오세훈 스토커라고 불릴 정도로.
▷ 노은지 : 국민의힘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 설주완 : 저는 한강버스를 굳이 지적을 국무총리가 하셔야 될까.
▶ 강찬호 : 맞습니다.
▷ 노은지 : 총리까지 나설 일인가.
▶ 설주완 : 그럴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진짜 여기 광화문광장에 추모 공원이라든지 조형물 이런 거에 대해서도 저는 뭐 그게 나빠 보이지 않거든요. 충분히 의미도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
▶ 강찬호 : 저는 그만큼 그래서 오세훈 시장을 키워주고 있는 거예요, 일국의 총리가. 버스 이런 조형 문제는 영등포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하는 수준이에요. 김민석 총리가 저 사람은 영등포 국회의원이었지. 사람들이 본인을 스스로 격하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얘기는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는데 서울시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갑갑하다.
오세훈 시장을 이길 만한 대항마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게 하나가 있는 것이고 어떻게든 견제를 해야 하는 게 정권 차원에서 있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서울이 지역구고 또 과거에도 서울시장 꿈을 많이 키웠던 김민석 총리를 출전시킨 건데 이거 하나만 가지고 그러면 김민석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나? 바로 지금 정청래 1인 1표제 이 사태. 이것 때문이라도. 지금 보면 또 하나.
▷ 노은지 : 당대표로 전환을 해야 하는 거예요?
▶ 강찬호 : 당대표를 어떻게든 친명 당대표를 세울 필요가 굉장히 용산과 친명 세력에게 커졌다. 너무 노골적이잖아요. 그런데 1인 1표제 말고 독소조항이 숨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전당대회 때 반영 비율을 말이죠. 여론조사를 하고 권리당원을 늘리고 그런 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것도 반영 비율을. 중앙위원에 떨어지고. 5%씩 올려놨어요. 권리당원의 힘과 여론조사의 힘을. 이것도 당대표에 연임하겠다는 거냐. 당연히 나오죠, 이거.
▶ 설주완 : 왜 그러냐면 정청래 대표가 지난번에 당대표가 될 때 권리당원에서 졌어요. 대의원에서 지고 권리당원에서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이긴 부분을 극대화하고.
▷ 노은지 : 룰 세팅을 본인이 유리한 거로 하고 있다.
▶ 설주완 : 그런데 솔직히 이것도 이재명 대표 시절에 본인도 그렇게 했거든요.
▷ 노은지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강찬호 : 정청래 대표가 옛날에 이재명 대선후보 때 이재명 캠프에 너무 얄미운 짓을 한 거 아시잖아요. 기억나실 거예요.
▷ 노은지 : 뭐죠?
▶ 강찬호 : 불교계하고 충돌했어요, 당시 정청래 의원이. 봉이 김선달이냐. 산에 가는데 그 중간에 있는 절 입장료를 왜 받느냐? 이랬잖아요. 그래서 그때 불교계가 무지무지 화가 났습니다. 당시 윤석열 후보와 싸우고 있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거예요. 산에 있는 절 근처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듯이 불교표가 우수수. 그래서 그때 누구라고 말씀을 안 드려도 아실 분인데 하여간 친명 핵심 인사가 정청래 의원한테 갔습니다. 탈당을 권유했다는 거예요.
잠시 당을 떠나계시면 나중에 집권하고 돌아오실 때 대우를 해드리겠다고 그랬는데 그랬더니 정청래 의원이 그거를 그대로 친명 핵심 인사가 떠난 다음에 SNS에 올렸잖아요. 그러면서 뭐라 그랬냐? 그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한판 붙어서 그때 최초로 윤핵관이라는 말을 이준석 대표가 썼어요. 윤 캠프 내에 자중지란이라고 해서 언론이 써먹었는데. 세상에 윤핵관만 있습니까? 이핵관도 있습니다. 이래서 명핵관, 이핵관. 이재명 핵심 관계자가 나한테 와서 탈당을 권유하길래 저는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저는 우리 당원 여러분과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
▶ 설주완 : 당을 떠나는 거에 대한 포비아가 있어요.
▷ 노은지 : 한번 떠나본 적이 있어서.
▶ 강찬호 : 그러니까 이거 친명 핵심 인사는 뭐가 됩니까?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그때 기분 안 좋아했다고 그래요.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이 생겨서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판에 갑자기 이핵관 나와버리니까. 그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청래 의원이 했다. 이건 팩트입니다.
▷ 노은지 :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를 안 해서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12․3 비상계엄이 곧 다가오는데 1년 되거든요. 그날이 공교롭게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라고 해서 100일 회견을 분명히 할 테고요. 메시지가 나와야 될 텐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 당내에서는 사죄의 메시지, 사과 메시지, 절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가능할까요?
▶ 설주완 : 장동혁 대표도 비상계엄 해제 시에 현장에 계셨잖아요. 그리고 해제에 표를 던지셨어요. 장동혁 대표는 엄밀하게 얘기하면 계엄에 찬성한 건 아니고 해제에 찬성했고요. 탄핵에 반대하신 입장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12․3 계엄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 표명을 한다고 해서 본인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의 얘기를 거역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국민의힘 많은 강성 지지층 내에서도 계엄을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극소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지난 주말 사이에 국민의힘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건 뭐냐 하면 민주당에서 중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뉴스 나와요?
▷ 노은지 : 안 나오죠.
▶ 설주완 : 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극좌, 아주 강성 좌쪽에 계시는, 진보 쪽에 계시는 분들의 분들이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 왜 민주당과 같이 못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시던가요? 저는 국민의힘이 오른쪽에, 보수 쪽에 계시는 소위 말하는 강성 보수들. 저는 극우라고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극우나 극좌나 다 있으니까. 그런데 강성 지지층들이 참 안타까운 건 전략적인 사고를 못한다는 거예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그분들이 예를 들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가만히 있으면 선거 때 기호 1번 찍으세요? 안 찍으시잖아요. 그런데 그분들 왜 못 붙잡아서 지금까지도 애걸복걸, 안달복달 하느냐 이 말이에요. 오히려 여기 알겠으니까 여기는 내부적으로 다지면 되는 거죠. 오히려 중도 확장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는데 중도는 없다. 중도는 허상이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오히려 중도에 대해서 그러면 중도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역시 국민의힘은 안 돼. 민주당이 하는 행동 보면 너희는 너무 과해. 너희는 맨날 힘만 쓰고 있어. 이러다가 이쪽 보고 있으면 에휴, 그냥 한숨만 나올 뿐이에요.
▷ 노은지 : 요새 제1야당이 그거잖아요. 무당. 무당이라고 있어요.
▶ 강찬호 : 무당층. 조금 전에 잘 말씀해 주셨듯이 중도가 존재하는 가장 큰 증거가 바로 항소 포기에 대한 여론이에요. 항소 포기 부적절했다가 49% 나오잖아요. 민주당 48%, 49% 나오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몇 프로입니까? 정확히 24%예요, 갤럽에 따르면. 그러면 뭡니까? 국민의힘 더블로 국민의힘 입장과 같은 항소 포기는 부적절하다고 나오잖아요. 이거는 국민의힘을 지지 못하지만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게 중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이 적어도 24%나 있다는 거잖아요.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 50% 넘는다고 하는데 항소 포기 적절했다가 29%밖에 안 나오잖아요. 역시 20% 이상의 민주당 지지층도 이건 아니라는 거예요. 이분들이 상식에 입각해서 특정 정당보다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라도 그 정당이 반상식적이라면 나는 찍지 않거나 심지어 다른 정당을 찍을 수 있는 있는 중도예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항소 포기에 대해서 소리 높여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근거가 뭡니까? 이분들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본인들 스스로가 지금 딛고 서 있는 현실적인 기반 자체를 말로만 부인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정말 제가 볼 때 현실 부정이고 자가당착이며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전략을 잘못 잡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100일 메시지가 중요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