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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호회장이라 믿었는데…셔틀콕 9억 ‘먹튀’

2026-05-01 19:13 사회

[앵커]
수년 간 신망을 쌓아온 동호회 회장이 이럴 줄 누가 알았을까요 

배드민턴 셔틀콕을 싸게 구해주겠다며 회원들에게 팔았는데,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피해 금액이 9억 원에 육박합니다.

노은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 사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50대 여성.

경기 남부지역 동호회 2곳에서 8년 가까이 회장을 맡았던 박모 씨입니다.

가격이 치솟은 셔틀콕을 싸게 들여온다며 중개상을 자처했습니다.

[피해 회원들]
"코로나 터지고 막 이러면서 값이 많이 올랐어요." <콕을 중국에서 해 갖고 오는데 굉장히 싸다. 언니도 사서 써(라고.)>

지난해 말부턴 이런저런 이유로 선입금과 대량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피해 회원들]
"주문한 사람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하게 생겨서 이 콕을 못 가져가니까 싸게 준다고" <누가 50박스를 주문했는데 그 사람이 취소를.>

회장을 믿고 수천만 원 어치를 주문한 회원도 있었습니다.

결국 올해 초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만 15명, 피해액은 8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회원들은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피해 회원]
"클럽 회장을 계속 몇 년 했었고." <진짜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더 속상한 것 같아요.>

경찰은 박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양지원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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