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얼지 않은 대청호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날이 풀려 얼음이 더 녹았는데도
설 연휴를 맞아 계속 몰려드는 낚시객들 때문에
공무원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나섰습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으로 뒤덮인 대청호.
언뜻 보면 단단해 보이지만
날이 풀리면서 빙판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호수 가장자리에 돌을 던져보니
얇은 얼음층은 쉽게 깨져버립니다.
그런데도 설 연휴를 맞아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객들이
빙판 위로 모여 듭니다.
자치단체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낚시객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충북 옥천군 관계자]
"저희들이 지금 계도하러 나왔거든요
여기 지금 빙어낚시 하기 좀 위험해가지고"
[싱크 낚시객]
"아 이렇게 추운데, 이게 얼고 있는 상태잖아요. 이게 지금
얼음이 얼면 부피가 늘죠. 쫙쫙 어는 소리에요. 이게 지금
얼음이 녹을 때는 소리 없이 녹거든요."
빙판의 두께가 20cm는 돼야 안전하지만
한파가 한창 몰아쳤던 열흘 전 두께는
13cm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날이 풀려
얼음층은 더욱 얇아졌습니다.
[남승정: 옥천군 동이면사무소]
"위험하기 때문에 올라가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지만
말씀 안 들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까
연휴를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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