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식들과 조카들 모두에게
세뱃돈을 주려면 부담이 만만치 않죠.
더구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 보니
중장년 층은 10명 중 8명이 세뱃돈 마련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민정 /대전 서구 월평동]
친척들이 모이니까 양가 애들 하면 상당한
액수가 되고 또 어른들도 드려야 되잖아요.
[이정성 /경기 김포시 풍무동]
당연히 수입이 없으면 부담스럽죠. 온 손주를
그냥 보낼 수 없고 주자니 부담스럽고 안 주자니
서러워 할 테고.
설문 조사 결과
주로 세뱃돈을 줘야 하는 입장인
40대와 50대의 81%가
세뱃돈 마련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얇아진 지갑 사정 때문.
[이상명 / 서울 종로구 누상동]
준비는 하고는 있는데 많이는 못 줄 것 같습니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깐.
세뱃돈 마련이 부담스러운 이유 중
경제 사정을 꼽는 응답이 55%로 1위입니다.
다른 친척이 주는 세뱃돈이
본인이 보기엔 너무 많다는 응답도
28%나 됐습니다.
세뱃돈 인심도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액수보다는 정을 듬뿍 담은 덕담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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