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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운명의 날’ 신경전…피감기관 인산인해
2017-10-16 11:30 뉴스A 라이브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가 오늘 사흘 째를 맞이했습니다. 한창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현장, 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수민 기자!
(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1.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지금 어떤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자력 관련 5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여야가 뜨겁게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나흘 뒤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오는데요. '운명의 날'을 앞두고 국정감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평소 국정감사장 내부에서 질의가 오가는 모습은 많이 봤는데 국정 감사장 바깥은 피감기관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라고요?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국정감사장 앞 복도에 임시로 마련된 테이블에는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빼곡히 앉아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각종 자료들을 올려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국정감사 질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곳에 자리를 편 겁니다.

또 국정감사가 점심 시간을 넘기기 일쑤인데다 식사를 거르기도 해서 자리에는 과자와 간식들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이렇게 국정감사 기간엔 국회에서 매번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수십 개의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아침부터 국회에 출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요. 소지품을 확인하고 국회에 들어서는 모습은 마치 공항의 출입국심사장 같기도 합니다.

3. 그런데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이렇게 다 국회에 있으면, 정작 관계 부처의 일은 제대로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들과 각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국회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데요.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20일 동안 각 부처 장·차관은 물론 간부들과 실무진들이 국회로 몰리면서 해당 부처는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해 국회가 피감기관을 찾아가는 국정감사를 더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목요일에 국회는 전주의 국민연금공단, 대전의 한국 수자원공사 등을 찾아가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김용우
중계감독 이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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