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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팀 방북…“공연단에 가수 1~2명 추가될 수도”
2018-03-21 10:59 정치

평양에 갈 우리 예술단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가왕' 조용필부터 '아이돌' 레드벨벳까지 장르별로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꾸려졌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김설혜 기자, 일단 확정된 가수들이 총 9명인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남북은 실무접촉을 하고 평양 공연 가수들을 확정했습니다.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밴드, 레드벨벳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9팀이 선정됐습니다. 

이 중 조용필, 이선희, 최선희, 윤도현 씨는 평양 공연 경험도 있습니다.

[윤상 / 방북예술단 음악감독]
이 정도 아티스트들이라면 정말 환상적인 쇼를 펼칠 수 있겠죠.

하지만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 감독은 상황에 따라 가수 한두 명이 더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혀 공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2] 지난 사례로 비춰봤을 때 북한에서의 굉장한 호응이 기대되는데요. 첫 공연은 언제죠?

예술단은 31일부터 나흘간 방북하는데 첫 공연은 4월 1일이고, 2일이나 3일 중 두 번째 공연이 열립니다.

아무래도 지난달 삼지연 악단이 내려와 두 차례 공연했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 기준에 맞춘 겁니다.

첫 공연은 온전히 우리 예술단으로 선보이지만 두 번째 공연은 남북 합동 공연도 구상 중입니다.

공연장은 류경정주영체육관과 동평양대극장인데 북측이 강력히 추천한 장소입니다.

[질문3] 예술단 공연이 끝나면 바로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질텐데요. 문재인 대통령, 지금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요?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1차 회의 때 분과별로 정했던 역할과 이후 진행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데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 사전답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회담장뿐 아니라 프레스센터 설치 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기 위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남북 북미 관계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점잖게 처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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