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현장은 국회입니다. 여야는 그동안 미뤄놓았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오늘 시작됩니다.

김도형 기자,

[질문 1] 원구성 협상, 이번에는 순탄할까요?

[리포트]
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 반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합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상임위 배분 등을 놓고 첨예한 다툼이 예상되는데요. 20대 국회는 지난달 말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 그리고 선거 참패로 복잡해진 야당의 상황 때문에 그동안 후반기 원 구성은 협상을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법률안 통과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등 여야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2] 정치권에선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다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네요?

네, 영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매듭지어진지 2년 만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이 '신공항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인데요. 노무현 정부 시절 논의가 시작된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2년 전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지를 밝히자 민주당 지도부도 검토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정리된 문제를 다시 꺼내 혼란 부추기는 저의가 의심된다며 청와대가 조속히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돼 지역 패권주의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부 정책을 뒤집는거냐"며 반발하면서 신공항을 둘러싸고 PK와 TK 갈등이 재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