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설 연휴 이후 헌법재판소 출석을 준비했던, 윤석열 대통령, 앞당겨 오늘 나가겠다 직접 결심했다는데요.
저희 취재결과 서부지법 난입사건이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손인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헌법재판소 전격 출석 배경에는, 등판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대통령의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 측은 헌재 출석 시점을 당초 설 연휴 이후로 잡았다가, 서부지법 난입 사태로 설연휴 직전인 오는 23일로 당기는 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그보다도 시점을 당겨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 당시 체포된 지지자들이 결심을 당긴 이유였습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2030 청년들이 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이 나를 보호할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야 한다"는 뜻을 대통령이 전했다고 전했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모든 절차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는 겁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이제는 출석할 때가 됐다고 헌법 재판 진행 상황에 비추어서. 그런 판단하에 나오신 겁니다."
대통령 구속 이후 대응 전략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수사와 탄핵심판으로 분산된 대응 역량을 헌재 탄핵심판 쪽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변호인단 진용도 탄핵 심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