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정 안에서도 윤 대통령은 경호를 받았습니다.
교도관 뿐만 아니라 경호관이 동행했고 출석과 퇴장때도 경호차가 앞뒤로 따라붙어 호위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옆으로 교도관 1명이 포착됩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탓에 심판정까지 동행한 겁니다.
경호관으로 추정되는 남성들도 윤 대통령을 뒤따라 들어왔습니다.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 뒤를 지키고 서있거나 변론이 진행되는 내내 심판정 문 앞에서 주변을 경계합니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처음으로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면서 내부에서 경호 조치가 이뤄지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포착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출석 때와 퇴장 때도 지하주차장으로만 드나들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당시 최서원 씨가 헌재 앞 호송차량에서 내려 직접 걸어들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최서원 / 지난 2017년]
"(박근혜) 대통령께서 탄핵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이 이동할 때도 호송차 주변을 경호차량 10대가 에워싸며 호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대통령 예우 차원이라기보다 미결수는 수형복 또는 사복 중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서원 씨가 헌재 출석 때 패딩 점퍼를 입었던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반면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결수 수형복을 입고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근목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