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첫날 행정명령 등 200개 ‘서명쇼’

2025-01-21 19:31 국제

[앵커]
4년 만에 미국 대통령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최우선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첫 행정명령으로, 바이든의 행정명령을 모두 지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신이여 도와주소서) 신이여 도와주소서. (축하합니다)"

2번째 ‘트럼프 시대’가 시작된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4년 만의 ‘백악관 재입성’ 감격도 잠시, 트럼프는 취임식 후 지지자들과 취임식 생중계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실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차려진 책상 앞에 앉아 이른바 ‘서명쇼’를 보였습니다.

[윌 샤르프 / 백악관 비서]
"첫 행정명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 78개를 폐지하는 내용입니다."

취임 첫 날 트럼프가 선택한 행정명령 1호는 직전 정부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성 정체성과 성별에 따른 차별 방지 명령을 폐지했는데, 폴리티코 등 외신들은 사실상 ‘트랜스젠더’의 군복무 허용 규정을 없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명이 끝나고 트럼프가 지지자에게 펜을 던지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서명은 백악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세계보건기구 탈퇴, 연방 사형제 부활 등이 줄줄이 결정됐습니다.

특히 대선 때부터 강조해 온 불법 이민자 망명을 금지하고 불법체류자의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등 ‘반이민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재앙적인 침략을 막기 위해 군대를 보낼 겁니다."

CBS 보도에 따르면 행정명령과 각서 등 오늘 하루 서명된 것만 200개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광폭행보에 지지자들은 열광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