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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만 바라봐서야”…비명계 움직인다

2025-01-21 19:29 정치

[앵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서일까요?

숨죽여 지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 비판 목소리도 나왔고, 비명계 대선 주자 행보도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고 운을 뗀 뒤,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지지층을 겨냥한 친명계의 강성 발언도 꼬집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앞으로 주요 국면마다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민주당이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한다는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반대했다가 (내부에서) 얼마나 당했나"며 "한 총리 정도면 밀당을 할 수 있었던 관계였는데, (탄핵에 이르니) 국민들이 쓸쓸해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명계 대선주자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후 호남에서부터 강연을 재개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근 마련한 만찬 자리에 김경수 전 지사가 참석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보로만 파냐 팥빵도 팔자"고 발언한 조응천 전 의원은 "유권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외 선택지를 강조한 겁니다.

비명계 관계자는 "우 의장이 대선주자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친명계도 주의깊게 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정연주 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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