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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직후 화상회담한 푸틴과 시진핑…“함께 불확실성에 대응”

2025-01-21 21:49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으로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및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러 정상의 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이뤄진 가운데 양국 밀착 행보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 CCTV와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화상 회담은 21일 오후 이루어졌습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견고함으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함께 촉진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 전쟁과 소련의 위대한 조국 전쟁,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각국이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다자주의를 실천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정, 상호 신뢰와 지원, 평등과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관계는 국내 정치 요인과 세계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공정한 다극 세계 질서 구축을 함께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화면에 보이는 시 주석에게 손을 흔들며 "친애하는 친구"라고 인사를 하는 등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정부 회의 중에 “조만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이루어져 그 시기에 대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중러 양국이 우호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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